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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대담] 미국 내 유가 상승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 이코노미 닷 컴 수석 경제분석가  마크 잰디  - 2004-06-02


최근 미국내 유가 상승은 단순히 미국의 자가용 운전자들에게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고유가는 전세계 경제에 전반에 걸쳐 파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국제 온라인 경제 자문 회사인 이코노미 닷 컴의 마크 잰디 수석 경제학자와 함께 유가 상승이 미치는 영향을 진단해 보겠습니다.

VOA: 잰디 박사님 먼저 유가상승이 미국경제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간략히 설명해 주시죠.

잰디: “유가 상승은 미국 경제를 약화를 초래합니다. 예를 들어서 가솔린 한 갤런당 1센트가 상승할때 마다 미국 소비자들의 주머니에서는 수십억 달러가 빠져나가는 효과를 냅니다. 소비자들이 자동차 연료 탱크를 채우기 위해 보다 많은 돈을 사용하게 되면, 그 결과 해외에서 제조되는 상품을 포함해 다른 제품들을 구입하는데 사용할 돈이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VOA:예전에도 유가가 상승했던 적이 몇차례 있었는데요, 과거와 현재의 상황에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잰디: “현재와 과거의 주요 고유가 시기들 사이의 한가지 큰 차이점은 현재 미국 경제의 에너지 의존도가 이전 보다 감소했다는데 있습니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우리가 생산해 내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국내 총생산 GDP 1달러를 생성하는데 필요한 에너지 소비량을 나타내는 BTU라는 단위가 있습니다. 현재 GDP 1달러를 생성하는데 필요한 규모는 1000 BTU인데 반해, 30년 전에는 약 3000 BTU를 나타냈습니다.

따라서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에너지 의존도가 낮아진 상황에서, 유가 상승이 경제에 피해를 미치기는 하지만, 과거처럼 큰 타격을 주지는 않고 있습니다. 미국과 세계 경제가 예전과 같은 정도의 타격을 받기 위해서는 현재 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유가가 상승해야 합니다.”

VOA:앞서, 고유가가 수입품을 포함해 소비자들의 상품 구매력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예전에 지금과 같은 고유가가 계속되던 당시에, 전문가들은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 거론했었습니다. 최근의 유가 상승 역시 제조업체에 영향을 미치리라 보십니까?

잰디: 물론입니다. 보다 높은 기름값과 전기료를 지불해야 하는 소비자들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유가는 많은 기업들 특히, 석유와 가스, 전기 등의 에너지를 대량으로 사용하는 제조업체들에게 큰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또한 트럭 회사와 항공사 같이 사람과 상품을 전세계로 실어나르는 교통, 운송 업계도 피해를 입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자체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인상하지 못하는 업체들은 수익이 감소될수 밖에 없습니다. 고유가는 이처럼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에너지 의존 업계에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같은 업체들이 안고 있는 경제적 부담이 미국 경제와 각 개인들의 가계에 까지 그대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VOA:현재 미국내 유가상승이 얼마나 오랫동안 계속될 것인지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력에 어떤 타격을 주게 되리라고 보십니까?

잰디: 고유가가 장기간 지속될수록 더욱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보다 많은 기업과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는 등, 행동 양상이 변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소비자들은 현재의 높은 유가가 조만간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예금 등 다른 자금들을 동원해서 비싼 기름값과 전기료를 지불해 나가면서 소비 행위에 변화를 일으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유가가 현재 상태로 계속 유지된다고 예상할 경우,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이거나 또는 여러대의 자동차를 구입하지 않는 등 소비 행태가 변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소비 절약은 일본이나 유럽의 자동차 제조 업체들에게 타격을 줄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고유가가 보다 오래 계속 될수록,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VOA:일각에서는 부쉬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이전에 유가하락을 임의 조정할수도 있는 정치적 복안이 깔려있다고 추측하고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현재의 고유가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잰디 박사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잰디:“유가가 계속 높은 상태를 유지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현재가 최악의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석유 공급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멕시코 만에 보다 많은 유정들이 있으며, 카스피해로부터 원유가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석유 생산이 증가했습니다.에너지 회사들이 현재의 고유가 상황을 활용해 수익을 올리기 위해 원유를 조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중국 경제의 성장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도 점차 강도높게 감지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성장세 둔화는 이제 어느정도나 둔화될것인지 또 결정적인 시기가 언제가 될것인지등으로 집약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석유 소비가 줄고 반대로 다른 지역으로 공급되는 여분의 석유 공급이 많아지면 에너지 가격은 일년후에 현재 보다 약간 낮아질 것이며 2년후에는 확연하게 하락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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