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이라크 대통령 지명에 알- 야와르위원, 임시정부 구성 완료.. - 2004-06-01


이라크 시아파 회교 부족 지도자 세이크 가지 알-야와르 과도 통치위원이 대통령으로 지명됨으로써 이라크 임시 정부 구성이 완료되고 미국이 지명한 이라크 과도 통치위원회는 해산됐습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와 북부지역에서 폭탄공격이 벌어지는 가운데 유엔의 라흐다르 브라히미 이라크 담당 특사는 세이크 가지 알-야와르 과도 통치위원회 위원이 6월 30일에 주권을 이양받는 이라크 임시 정부의 대통령으로 지명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앞서 지명된 이야드 알라위 총리가 새 임시 정부의 각료 명단을 발표했으며 과도 통치위원회는 즉각 해산함으로써 새 임시 정부에 길을 터놓았습니다. 그러나 미국 주도의 연합국 이라크 임시 행정당국은 이라크에 주권이 이양되는 6월 30일까지 존속됩니다.

세이크 가지 알-야와르 신임 이라크 대통령 지명자는 이라크의 안보와 단결을 모든 것에 우선하는 정책으로 국가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알-야와르 대통령 지명자는 자신의 동료, 형제들과 함께 모든 노력을 기울여 이라크를 되찾고 모든 형태의 차별과 취약성을 배격함으로써 이라크가 살인자들과 범죄자들 그리고 악한 야욕이 없는 국가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워싱턴에서 죠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새 이라크 임시 정부구성을 환영하고 이는 긍정적인 진일보라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라크의 새 임시 정부의 대통령 지명은 모든 이라크 국민들 염원인 완전한 주권을 갖고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며 국민의 요구에 봉사하는 대의정부 실현에 한 걸음 다가서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새 이라크 임시 정부와 내년 1월 이전의 이라크 총선거 실시 등을 승인하는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결의안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를 규합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군사 지도자들은 이라크군이 아직 안보 지휘권을 완전히 장악하기엔 아직 태세가 돼있지 않다고 말하고 따라서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이라크에서 계속 작전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안전보장 이사회는 이번 주에 6월 30일 이후 다국적군에 대한 새 이라크 임시 정부의 권한범위 지정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라크 과도 통치 위원회가 1일 이라크의 새 임시 정부 대통령으로 선출한 가지 알-야와르 씨는 이라크의 최대 부족가운데 하나인 샤마르 족 출신입니다.

그는 수니파 회교도로서 서구의 정장 보다는 아랍 스타일의 전통 의상을 즐겨 입고 다닙니다. 그러나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공학을 공부한 뒤 미국에서 더 많은 학문을 닦은 올해 46세의 알-야와르 씨는 아랍 및 서방 세계 모두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오는 6월 30일 미군정 당국이 이라크인들에게 주권을 이양하게 되면 대부분 명목상의 공식 대통령 직을 맡게될 알-야와르 씨는 이라크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시아파 회교도들 뿐만 아니라 쿠르드 족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랜 망명 생활을 거친 알-야와르 대통령 지명자는 이라크 전쟁으로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하자 지난해 조국으로 돌아갔으며 그후 곧바로 이라크 통치 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뒤 현재는 이라크 통치 위원회 의장 직을 맡고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