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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서 현충일 행사 - 2004-05-31


31일은 1770년대 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각종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은 남녀 미국인들을 기리기 위한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 즉 미국의 현충일입니다.

전국의 학교와 관공서, 대부분의 회사들은 문을 닫고 휴일을 보내고 있으며 수많은 미국인들은 전몰 장병들을 기리기 위한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 근교 알링턴 국립 묘지 내 무명의 용사들의 무덤에 헌화했습니다.

현충일을 하루 앞둔 30일 저녁 미국 국회의사당 정원에서는 미국의 고위 군 지휘관들과 전역 장병, 일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매년 현충일 전야에 워싱턴 디씨 소재 국회 의사당의 서쪽 정원에서 열리는 이 음악회는 올해 배우 오씨 데이비스가 출연해 나레이터를 맡았으며 공영방송인 PBS를 통해 전국에 중계됐습니다. 이날밤 음악회에는 팔다리를 잃은 전쟁 부상자들과 고령의 참전용사들과 함께 일부 현역 군인들도 참석했습니다.

일요일 밤에 펼쳐진 이 음악회는 각군을 주제로 한 음악과 군악대, 고적대, 의장대, 기수단등이 등장하는 메들리로 엮어졌습니다.

리차드 마이어 합참의장은 군중들에게 오늘날 많은 미국의 아들 딸들이 집에서 멀리 떨어져 위험한 곳에 있다며, 어떤 이는 짧게 복무하고 있으나, 어떤 이는 행방을 모른채, 또 어떤 이는 전쟁의 부상을 일생동안 안고 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마이어스 의장은 그중 어떤이들은 영원히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됐다고 말하고, 오늘날,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한국, 보스니아, 아이티등에 가있는 군인들은 미국인들을 비롯 수많은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신들의 안전을 희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는 또한 비공식적으로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날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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