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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아프가니스탄 평화유지 임무수행 실패할지도'  - 2004-05-25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는 아프가니스탄에 주둔중인 나토 평화유지군에게 지난 수개월 전에 다짐한 군대와 장비를 회원국들이 실제로 보내주지 않을 경우 나토 동맹군의 평화유지 임무는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나토의 평화유지 임무가 실패할 경우 이것은 냉전 이후 시대에 나토의 새로운 역할을 정립하려는 나토기구의 신뢰성을 해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나토는 21세기에 들어 새시대에 적응하려는 힘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제 26개국이 참여하게 된 나토 동맹기구는 냉전시대에 방어 하기위해 설정된 경계선을 훨씬 벗어난 다른 지역의 새로운 안보위협에도 대처할 능력이 있는지를 시험할수 있는 기회를 위해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6천5백명으로 된 국제 안정 유지군의 지휘봉을 넘겨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에서 나토의 임무는 여러가지 문제에 봉착하고 있습니 다. 나토동맹기구는 지금까지 원조활동가들의 안전을 제공하고 아프가니스탄의 재건을 도울수 있도록 다음달 말까지 아프가니스탄의 북부와 서부지역에 5개 반의 재건팀을 설치하기로 동의했습니다. 그러나 나토는 회원국들이 각 단위부대들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병력을 보내주지 않아 그런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주일 동안에 이들 재건팀의 일부가 설치된다 하더라도 나토는 헬리콥터나 수송용 항공기 그리고 의료 이동시설등 지원 수단들이 여전히 부족한 상태에 있습니다. 그런 지원 수단들은 나토가 밝힌바 대로 아프간 수도 카불시 외곽에서의 안전을 제공하고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정부의 영향력을 주정부들로 까지 확대시키는 목적을 촉진시켜 주는 데 필요한 것들입니다.

런던에 소재한 국제 전략문제 연구소의 분석가 다나 앨린씨는 아프간이 오는9월 선거를 실시할 준비를 갖추는 상황에서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는 이 나라에 안전도를 강화시켜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앨린씨는 아프간의 많은 지역들이 정부의 통제하에 있지 않기 때문에 카르자이 대통령이 때로는 카불시 시장으로 불리기도 함을 지적하고 넓은 지역의 안전도가 주요 쟁점으로서 안전은 취약한 상태로 군대가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토의 자압 데 쉐퍼 사무총장은 지난18일 나토회원국 대사들이 참석한 비공개 회의에서 나토동맹이 아프간에서의 임무수행에 충분한 자원의 공급을 악속하지 못하고 있으며 실패할 확률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쉐퍼 사무총장은 회원국 대사들에게 6개월전 군대와 장비를 보내겠다던 다짐을 즉각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런던에 있는 로이알 유나이티드 서비스 연구소의 분석가인 조나단 이얄 씨는 나토회원국들이 그 약속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나토의 신뢰성은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얄씨는 현재의 당면문제는 나토에게 있어 매우 중대한 시험대가 된다고 전제하고 유럽 이외의 주요 지역에서 나토의 작전능량을 시험할수 있을 뿐 아니라 국제안보와 특히 미국에 대해서도 나토가 효과적인 기구인지를 시험하는 계기가 될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얄씨는 이어 나토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임무 수행에 실패한다면 미국에 대해서도 막대한 신뢰감을 잃어버리게 될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니콜라스 번스 나토주재 미국대사는 나토의 10개 동맹국들 가운데 스페인과 터키 독일이 아프간 주둔 나토 동맹군을 돕도록 군대를 파견할 역량 있는 나라들로 지목했습니다.

아프간에서 나토의 임무가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는 쉐퍼 나토 사무총장의 경고는 나토가 다음달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회원국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미국은 이라크에서도 나토동맹이 좀 더 큰 역할을 맡도록 촉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분석가 죠나단 이얄씨는 나토가 가가운 장래에 이라크에 직접 군사적으로 개입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군사분석가로 있는 조나단 이얄씨는 현재 나토본부에서는 아프간 문제를 먼저 해결할 필요가 있으나 이라크에 대해서는 전쟁의 목적과 전쟁후의 이라크 점령행위 등에 관해 아직도 내부적으로 정치적인 합의점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라크문제가 나토에게는 큰 부담이 된다는 느낌이 지배적이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토 동맹국들 사이에 이라크 전쟁에 대한 입장차이는 뚜렷한 데 반해서 나토회원국들은 아프간 전쟁이나 아프간의 안정화에 기여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두 동의하고 있습니다. 분석가 다나 앨린씨는 아프가니스탄 정세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한 나토가 이라크에서의 평화유지 역할을 검토하는 것은 시기상조가 될 것이 라고 믿고 있습니다.

앨랜씨는 나토가 아프간문제를 해결할수 없을 경우 이라크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맡을 것 같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안타깝지만 이해할만한 이유때문에 미국 동맹국들 마저 이라크에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이라크개입은 의문시된다고 말했습니다. 여하튼 이라크 정세는 현시점에서 매우 암울하다고 앨런씨는 덧붙였습니다.

다음달에 열릴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어떤 결론이 나올 것인지 주목됩니다 나토의 데 후프 쉐퍼 사무총장은 동맹국들이 아프가니스탄을 우선적인 해결 대상으로 삼고 군대와 장비를 아프간에 보내겟다던 다짐을 이행해야 한다는데 합의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모든것은 그 다음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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