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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비아에 우라늄 제공' - 뉴욕타임스  - 2004-05-23


북한이 2001년초에 우라늄 약 2톤을 리비아에 비밀 공급했다는 증거를 국제 핵사찰 전문가들이 찾아냈다고 뉴욕 타임스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 신문은 23일 일요일판에서 이같이 보도하면서 이것이 확인되면 핵폭탄 제조의 주요 물질을 외국에 판매한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의 대리비아 우라늄 공급이 사실로 확인되면 이는 북한이 대규모 우라늄광을 유지하고 있고 보다 많은 량의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관계관들은 리비아가 금년초에 대량의 우라늄 6불화물을 미국에 넘겼을때 당초 이 우라늄이 파키스탄에서 넘어온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뉴욕 타임스 신문은 미국과 유럽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 리비아가 보유하고 있던 1.7톤의 우라늄이 북한으로부터 공급된 것이라는 강력한 증거를 최근 국제원자력기구가 찾아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핵기술연구소 책임자였던 압둘 카디르 한 박사의 비밀 핵거래 조직에 관여했던 사람들과의 면담을 근거로 이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돼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신문은 또 북한의 대리비아 우라늄 판매의 증거가 드러남에 따라 세계의 정보기관들 사이에 북한의 또 다른 나라들이나 테러리스트들에게 핵물질을 판매했는지 여부를 알아내려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관계관들은 뉴욕 타임스의 이같은 보도내용에 언급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는 북한의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핵을 완전포기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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