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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의원들 /부쉬 행정부 비축유 방출안 놓고 공방 - 2004-05-19


미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기록적으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미 국회 민주당 소속 상원 의원들은 조지 부쉬 대통령에게 수백만 배럴의 전략 비축유를 방출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쉬 행정부는 유가 급등을 억제하기 위한 전략 비축유 방출안은 배제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이번 주 사상 처음으로 휘발유 가격이 갤론당 평균 2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오는 11월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쉬 행정부에 대한 압력이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뉴욕 주 출신의 촬스 슈머 상원 의원은, 미국내 석유 공급을 늘리고 치솟는 유가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수백만 배럴의 전략 비축유를 방출할 것을 부쉬 대통령에게 촉구하고 있는 일단의 민주당 의원을 이끌고 있습니다.

“걷잡을 수 없는 휘발유 가격 상승은 미국인들 수중의 돈을 고갈시킬 것입니다. 이같은 휘발유 가격 상승은 미국 경제 회복을 위험에 처하도록 만들고있으며, 부쉬 행정부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대통령에게 철저한 해결 방안을 사용하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오펙이 치솟는 유가로 큰소리를 치지 못하도록 만들수 있는 한가지 방법은 우리의 전략 비축유 가운데 일부를 방출하는 것입니다.”

이들 민주당 의원들은 또한 부쉬 대통령에게 비상 석유 공급분을 비축하고있는 루이지아나 주 소금 동굴들로 보내지는 하루 17만 배럴의 원유 수송을 중단할 것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 석유 저장소는 현재 6억 6천만 배럴에 가까운 원유를 저장하고 있으며 7억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메릴랜드 주 출신의 민주당 바바라 미컬스키 상원 의원은 부쉬 대통령이 오펙 회원국들에 대해 원유 공급을 늘리도록 압력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 첫째 대통령의 권한을 동원해, 오펙 회원국들이 생산을 늘리도록 납득시켜야합니다. 두번째로 우리는 시장 기능을 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경우 우리의 국가안보라는 면에서 신중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촉구하는 것은 현재 민간 분야와 공공 분야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략 비축유를 보충하는 일을 일시 중단하자는 것입니다.”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쟁점이 될 가능성이 많은 유가 급등 문제와 관련해 국회의 이같은 압력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쉬 행정부는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전략 비축유 보충을 중단하거나 방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백악관의 스컷 맥클레런 대변인은 부쉬 대통령은 휘발유 가격이 너무 높다는 사실을 인정하지만 전략 비축유는 국가 비상 사태 때만 사용돼야 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략 비축유를 저장하고 있는 이유는 미국이 공격을 받았다거나 석유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생겼을 때와 같은 국가적 비상 사태때 사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미국이 또다른 공격을 당한다는 것은 당치도 않는 얘기지만 만약에 공격을 당한다면 우리는 그에 대응할 에너지 원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확실해 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맥클레런 대변인은 부쉬 행정부가 전세계 석유 생산국들과 긴밀한 접촉을 갖고 있으며 미국 경제나 미국내 소비자들을 해칠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우디 아리비아는 오펙이 현재의 산유량을 늘릴 것이며 빠르면 오펙 회원국들이 네델란드의 암스테르담에서 만날 때인 이번 주 중에 이에 관한 결정이 나올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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