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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북핵 문제 해결위해 북한에 특사 파견 - 2004-05-19


유엔은 북한의 자체 핵개발 계획 폐기를 촉구하고, 북핵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8일, 북한에 특사를 파견했습니다.

유엔은 자체 웹싸이트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모리스 스트롱 대북 특사가 오는 22일까지 북한 수도 평양에 머물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의 진전과 인도적, 경제적 대북한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리스 스트롱 유엔 특사는 이번 방북 기간 동안,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6자 회담의 진전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과 인도적 지원 및 경제관련 현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프레드 에커드 유엔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북한의 관영 조선 중앙 통신역시 북한측 관계자들이 스트롱 특사를 영접했다고 보도했으나,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캐나다 출신 외교관이자 사업가인 모리스 스트롱 특사는 오는 22일까지 북한에 머물면서 북한관리들과 만나 특히 6자 회담 진전을 위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지원 방안및 인도적 지원 문제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스트롱 특사는 작년 1월과 3월에도 유엔 사무총장의 특사로서 평양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이번 방북 기간동안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런지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스트롱 특사는 미국과 북한 양쪽은 각기 모두 시간은 자기편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들 모두 잘못알고 있다면서 위기가 다가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핵문제로 야기된 국제 분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온 한국과 미국, 중국 , 일본 그리고 러시아는 지금까지 두차례에 걸쳐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과 고위급 회담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당시 회담들은 아무런 진전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제 3차 고위급 6자 회담은 오는 6월말 이전에 열릴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이에 앞서 제 3차 북핵 관련 고위급 회담의 실질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그룹 회의가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으나 역시 별다른 진전 조짐을 보이지 않은채 종료됐습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실무그룹 회의 대표들은 기대했던 목표를 달성했으며 , 이번 실무 회의는 북핵 문제 협상과정의 진전을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과 미국간의 갈등은 2002년 10월, 북한이 핵개발계획을 재개함으로써 지난 1994년의 미북간 핵동결 합의사항을 위반했음을 시인했다고 미국정부가 밝히면서 촉발됐습니다.

북한은 핵개발 계획을 폐기하는 댓가로 체제 보장과 경제적 지원을 서면으로 보장 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대북한 원조나 미-북 관계 정상화를 검토하기에 앞서, 북한의 핵개발 계획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어떠한 즉각적 보상도 일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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