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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류회사 GAP, 자사 일부 해외공장 작업 환경 기준 미달 인정  - 2004-05-16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의류 회사 갭(GAP)은 자사 의류를 납품하는 해외 공장들의 작업 환경이 기준 이하라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전 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는 이 거대 의류 회사는 근로자들에 대한 처우가 합당한 공장들하고만 사업을 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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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회사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한 이례적인 보고서에서, GAP은 자사 의류를 제작하고 있는 해외 3천여개 공장들의 대부분에서 이상적인 근로 환경이 조성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40 쪽에 달하는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GAP과 계약을 체결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중남미에 있는 공장들은 GAP 회사 규정을 위반하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일부 공장들에서 어린이들을 고용하고, 압력을 행사하거나 언어적으로 학대하며, 안전한 식수도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 있는 공장들의 절반 이상은 적절한 안전 시설 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GAP은 2003년에 사정된 653개의 새 의류 제조 공장들 가운데 회사 규정을 어긴 이유로16퍼센트를 불합격시켰으며, 앞서 합격시킨 136개의 공장에 대해서도 합격을 철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GAP이 노동 착취 공장들과 계약을 체결하는 회사라는 인권 단체들 사이에서 나도는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발표됐습니다. GAP의 댄 헨클 국제 협력부 부사장은 이 보고서는 거래 공장들의 근로 여건을 더 많이 개방시켜 이를 개선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행하고 있는 것을 더 투명하게 만들도록 결정을 내리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또한 우리는 보다 광범위한 방법으로 우리 주주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결정을 내려왔습니다. 전 그같은 점이 이번 보고서에 반영됐다고 봅니다.”

근로자들의 기준 이하의 작업 환경을 감시하는 단체인 Sweatshop Watch의 니키 바스 전무 이사는 GAP에 관련한 이번 보고서가 일종의 긍정적인 단계가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동 착취를 반대하는 운동을 통해 우리가 지난 수 년 간 해왔던 일들 가운데 하나는 GAP과 같은 회사들이 자체 노동 관행에 관해 소비자들과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보고서는 다른 주요 소매상들이 공유했던 것들 가운데 아마도 가장 포괄적인 내용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인 것이 분명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GAP은 자사 브랜드인 GAP과 Old Navy, Banana Republic의 의류를 만들기 위해 전 세계 50개국의 공장들과 계약을 맺고 있으며, 지난해 2003년엔 약 백 6십억 달러의 총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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