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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바드 대학, 1978년 이후 처음으로 교과 과정 개편 - 2004-05-16


미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저명한 대학 가운데 하나인 하바드 대학이 학부생들의 교과 과정 개편안을 최근 공개했습니다. 새로운 학과목 개편안은 과학과 함께 학생들의 국제적 경험에 커다란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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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드 대학은 지난 2002년에 학부생들의 교과 과정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1978년에 교과 과정을 개편한 이후 한 세대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로렌스 서머스 하바드 대학 총장의 제안에 화답한 교과과정 검토 위원회의 개편안에는 과학 교육을 한층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는 심지어 역사나 예술 같은 과학과 관련이 없는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도 해당됩니다.

교과 과정 재검토 위원회 위원장인 윌리암 커비 학장은 모든 하바드 대학 졸업생들은 현재 교양 비평서를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는 전문과학 학술지, 사이언스나 네이처 지에 실리는 연구논문 을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우리 학부생들은 엄청난 과학과 기술의 혁명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21세기 전반기의 대학의 임무는 인문과학이나 사회 과학 못지 않게 폭넓고 심도 깊은 과학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과학을 필수 이수 과목으로 지정했던 많은 대학들은 기술 분야를 전공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단순한 강좌 만을 제공했습니다. 때때로 그같은 강좌들은 ‘시인들을 위한 물리학’이라는등의 조소어린 제목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커비 학장은 그같은 접근법을 일축했습니다.

“ 우리는 그런 것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기초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함으로써 나중에 그들이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드는 그런 강좌들을 우리는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같은 강좌들을 과학 대학의 교과과정에 더욱 더 직접적으로 통합시키는 것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하바드 교과과정 재검토 위원회는 또한 세계화가 점점 더 확대되는 시기를 맞아, 학생들이 졸업 전에 직접적인 국제 경험을 쌓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시 커비 학장의 말입니다.

“ 하바드 대학의 모든 학부생들이 졸업 전에 상당한 국제적 경험을 쌓기를 기대합니다. 공식적인 해외 연수가 될 수도 있고, 해외에서 일하는 것이 될 수도 있으며,해외 연구활동도 포함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하바드 학생들이 어떤 형태로든 졸업 전에 외국에 갔다 오기를 바랍니다.”

또한 새 교과과정 개편안은 하바드 학생들에게 현재는 필수가 아닌 일부 외국어 강좌를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미국 최고의 명문 대학 가운데 하나인 하바드의 교과 과정 개편은 커다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펜실베니아 주에 있는 인문 대학인 디킨슨 대학의 윌리암 더든 총장은 하바드 교과 과정 개편안에 관해 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 하바드 대학이 특히, 그리고 분명하게 학부생 수준에서 하바드라는 이름과 전통을 이용할 수 있다면, 그리고 하바드 대학이 그것을 이용해 미국 학생들로 하여금 수준 높은 과학적인 소양을 쌓을 수 있도록 고무한다면, 이는 실로 미국 교육에 커다란 기여를 하는 것입니다.”

하바드 대학 교과 과정 개편안에는 또한 개별 학과목의 수강생 수를 더욱 줄이고 여러 학문 분야 사이의 상호 교류에 중점을 둔 강의들을 신설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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