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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식수부족 더욱 심화 전망 - 2004-05-13


중동지역의 식수부족은 수 백년 동안 계속돼온 심각한 문제입니다. 중동의 식수부족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동지역에서는 지난 수 백년동안 토지와 자원을 둘러싸고 수많은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중동에서 물보다 더 귀한 자원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오늘 날 중동지역의 물부족은 하나의 큰 과제이자 기회를 뜻하기도 합니다.

최근 미국 연방하원 국제관계 위원회의 특별 청문회에서 수자원 전문가들이 증언한 내용을 바탕으로 중동의 물부족 상황에 관한 기사입니다.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요르단, 팔레스타인 지역의 물 공급부족은 오는 2040년이 되면 연간 8억7천만 입방미터 내지 35억 입방미터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현재 이스라엘의 1인당 연간 평균 물공급량은 약 300 입방미터로 미국의 1인당 약 7천 입방미터에 비해 23분의 1 밖에 안됩니다. 그리고 팔레스타인 지역의 연간 물공급량은 1인당 100 입방미터로 미국의 70분의 1에 불과합니다.

중동 요르단강은 이스라엘과 요르단,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물을 공급하는 그야말로 생명의 젓줄입니다. 그런데 도시지역 사람들의 물소비가 증대됨에 따라 현재 농업과 공업분야에 제공되고 있는 요르단강 물 공급이 앞으로 수십년안에 고갈될 것이라고 이스라엘의 수자원 전문가가 경고했습니다.

최근 미국 연방하원 국제관계 위원회 청문회에 위성통신 중계로 증언한 이스라엘 의 스티븐.낸시.그랜드 수자원 연구소’ 유리 샤미르 소장은 현재 요르단강으로부터 공급되는 식수량의 절반이 도시 지역에서 소비되고 있으나 2020년에 가서는 도시지역 식수소비량이 자연수자원의 70 퍼센트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동지역에서 수자원 사업을 위해 오랜 적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은 실현 가능성이 없는 일로 생각되겠지만 최근 그런 생각이 잘못된 것으로 입증됐습니다. 1990년대에 이스라엘이 요르단, 팔레스타인측과 합동수자원 위원회 창설에 합의한 것입니다.

미국 국무부 해양,환경담당 데이빗 새터필드 차관보는이스라엘-요르단 합동수자원 위원회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합동수자원 위원회가 창설되었음을 지적합니다. 더구나 이 위원회는 창설 협정이 맺어진 이래 중단없이 운영돼 왔다는 것입니다. 특히 3년 반 동안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유혈 폭력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양측의 정치적 협상은 거의 정지상태에 있는데 비해 합동수자원 위원회는 여러 건의 수자원 사업을 끊임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새터필드 국장은 강조합니다. 이들 합동 수자원 위원회는 최근 담수 공급을 증대시키는 새로운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홍해와 사해 사이에 180 킬로미터에 달하는 장거리 송수관을 건설하고 수력발전소을 이용해 염수를 담수화함으로써 연간 8천5백만 입방미터의 물을 공급하는 사업이 그것입니다.

물론 이 사업이 완성되려면 오랜 기간과 비용이 들게된다고 유리 샤미르 소장은 지적합니다. 홍해-사해 송수관 건설사업은 완성되어 담수공급이 시작될때까지 40억 달러 내지 50억 달러가 투입되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 연방하원 국제관계 위원회 청문회에서는 또 다른 구상으로 이스라엘 해안지대를 따라 해수를 담수화하는 방안이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국제개발처의 근동담당 제임스 쿤더 차장보는 이스라엘의 해안지대 담수화 사업은 다른 일부 대규모 수자원 개발사업에 비해 가능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합니다.

이스라엘 ‘스티븐,낸시, 그랜드 수자원연구소’의 유리 샤미르 소장도 이스라엘 해안지대 담수화 사업에 찬동합니다. 이스라엘은 자국 해안지대 담수화 사업을 이스라엘 자체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요르단강 서안지역을 위한 담수화 공장을 이스라엘 해안지대에 건설하는 방안도 제안하고 있다고 유리 샤미르 소장은 말합니다.

요르단강 서안지역을 위한 담수화 공장건설 비용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원조국들의 기금으로 충당되고 담수화 공장으로부터 요르단강 서안지역까지 건설되는 송수관은 이스라엘측이 제공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요르단강 서안지역은 이 지역의 지하수자원으로부터 공급되는 물의 부족분을 담수화 공장으로부터 공급되는 물로 충당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요르단, 팔레스타인의 합동수자원 개발사업에 있어서 장애요인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의 유혈 폭력충돌 사태가 계속됨에 따라 미국 국제개발처가 팔레스타인의 가자 지구 담수화 사업을 중단한 것이 그 한 가지 사례입니다.

그러나 미 하원 국제관계 위원회의 헨리 하이드 위원장은 적대 당사자들이 이같은 수자원 개발사업의 어려운 과제를 극복해낸다면 중동지역의 전반적인 평화노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낙관합니다.

인간은 자연자원의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결정할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의 수자원 개발이 대립과 충돌보다는 평화를 위한 동기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이드 위원장은 ‘ 도로가 문명으로 이어진다면 물은 평화로 이어진다’고 한 시몬 페레스 전이스라엘 총리의 말은 이 지역의 수자원 공동개발 사업에 있어서 희망이 성취될 수 있음을 뜻한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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