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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영국군 민간인 수십명 사살' - 국제사면 위원회 - 2004-05-11


국제 사면 위원회(엠네스티 인터네셔날)은 이라크 주둔 영국군이 명백한 위협을 제기하지 않은 수십명의 이라크 민간인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런던에 본부를 둔 엠네스티 인터네셔날은 11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기구는 이라크 주둔 영국군 병력에 의해 살해된 민간인들 가운데는 지난해 8월 카르맛 알리 마을에서 사살된 8살난 여자 어린이, 하난 살렛 마트루드양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군 당국은 하난양이 경고 사격에 의한 우발적 총격으로 사살됐다고 말하고 있으나, 엠네스티 인터네셔날은 한 영국군 병사가 60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이 여자 어린이를 조준했다는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엠네스티 인터네셔날은 보고서에서 이라크 주둔 영국군에 의한 의문사 혐의가 있는 사망건수가 모두 37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엠네스티 인터네셔날 영국 본부의 케이트 알렌 대표는, 영국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엠네스티 인터네셔날은 이들 사건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앨랜 대표는, 엠네스티 인터네셔날 측은 희생자 가족및 여러 목격자들과 이야기를 나눠왔다고 말하고, 그러나 영국군 병사들이나 헌병대들은 대화를 거부해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이제 이러한 상황속에서는 절대적으로 독립적인 조사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개별적 사안 하나하나마다 철저하고 독립적인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 국방부는 엠네스티 인터네셔날의 보고서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기에 앞서, 보고서 내용을 조사,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영국군은 국제법에 따른 의무의 준수를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집권 노동당 소속으로 영국 의회 국방 위원회 소속인 부르스 조지 의원은 잘못된 행위를 저지른 군인은 누구든지 반드시 기소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브르스 조지 의원은, 영국 정부는 진상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말하고, 그 누구든 영국의 헌법이나 국제법에 위배되는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것이 발견되면 , 재판에 회부돼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엠네스티 인터네셔날 보고서는 최근 이라크 포로들에 대한 학대 사진들과 부당 행위로 인해 곤경에 처해 있는 미국 주도의 점령군에게 또 하나의 타격이 되고 있습니다.

국제 적십자 위원회도 최근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이라크 수감자들에 대한 일부 학대 행위는 고문과 동등한 행위였다고 결론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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