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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현대 자동차, 제이디 파워조사서 "호평" - 2004-05-07


한국의 현대 자동차가 2004년 상반기 새차 구입 고객들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일본의 도요타 등 전세계 유수 자동차 회사들을 능가하는 좋은 결과를 나타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야구 선수인 세이철 페이지씨는 뒤 “돌아보지 마라, 누군가 당신을 따라잡을 수도 있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일본 자동차 회사 도요타의 직원들은 최근 미국의 자동차 품질 평가 전문 기관인 제이디 파워 (J.D. Power)가 신형차 구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2004년 상반기 품질 만족도 조사를 보고 확실히 그같은 느낌을 받았을 것입니다.

이 연례 보고서는 신형차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고객들에게 자동차 구입 초기에 발생한 결함과 문제점들을 질문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됩니다.

도요타 회사의 차량은 이 조사에서 오랫동안 최정상의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2004년 상반기 품질 만족도 조사 결과, 한국의 자동차 회사인 현대가 차량 문제점 수효에 있어서 29퍼센트의 괄목할 만한 향상을 이뤄 9위를 차지한 도요타와 10위의 벤츠, 그리고 11위에 그친 BMW를 제치고 지난해 23위에서 크게 앞서, 올해에는 7위로 뛰어 올랐습니다. 이번 결과는 현대차가 고품질 차량제조업체라는 정평이상의 실적을 거두었음을 보여줍니다.

지난 1998년 미국 시장에 처음 소개됐을 당시에만 해도 현대 자동차의 문제점은 도요타 제품 보다 거의 갑절이나 많이 지적되었습니다. 현대 자동차 미국 지사의 마이크 앤슨 대변인은 이같은 희소식에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습니다.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때 얼마간은 자축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그러나 곧이어 우리는 이것이 불과 첫번째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현대 자동차는 이제 다른 업체들의 수준에 근접하게된 것이며 우리는 계속 서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앤슨 대변인은 또한 이같은 호평이 놀라운 것이였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현대 차량들이 점점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을 자체 여론 조사를 통해 알고 있었습니다. 현대 자동차가 계속 잘해 나가리라고 알고 있었지만, 이처럼 성공적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도요타 자동차 역시 이번 2004년 상반기 품질 만족 조사에서 전년도의 “매우 좋음”수준에서 14퍼센트 향상이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현대의 성공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도요타사의 미국내 언론 담당 책임자인 자비에르 도머니시즈씨는 현대 자동차가 거둔 성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현대 자동차는 그동안 잘 해왔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치있게 생각해야 할 것들 중 하나는 초기 3달 만의 소비자 만족도입니다. 그 기간의 만족도에 따라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자동차를 그후 수년 동안 소유하게 됩니다. 도요타 자동차가 갖고 있는 높은 연비와 재판매율, 신뢰도 그리고 안전성 같은 것들은 바로 소비자들이 매일 우리 제품을 이용하면서 느끼게 되는 만족감인 것입니다. ”

자동차에 함께 탑승하는 동승자들의 선호도 역시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여부에 관해서 다시 현대 자동차의 마이크 앤슨 대변인의 말을 들어봅니다.

“이번 조사 결과의 영향과 함께 현대차를 구입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고객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는 이 두가지가 서로 결합해 현대차 판매로 이어질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도요타의 자비에르 도모니시즈씨는 도요타의 판매 실적이 평소와 다름 없다고 말합니다. 한편, 이번 새차 품질 조사중 개별 브랜드 차량 부분 최고의 자리는 여전히 도요타의 렉서스가 차지했습니다.

“우리는 물론 도요타가 전체 회사 명단 상위에 오른 이번 결과에 전반적으로 만족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도요타가 내년에 더욱 향상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계획한 대로 모든 과정들이 진행된다면 도요타는 올 한해 동안 지속적인 진전을 이룰수 있을 것입니다.”

자동차 업계는 도모니시스씨의 이같이 엄숙한 결의를 정중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도요타가 계속해서 전반적인 차량 품질 기준을 높임으로서,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이에 발맞춰 개선을 이뤄 나갈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볼때 역시 소비자가 최고의 승자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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