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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라크 팔루자시에서 美해병력 철수 할것 - 2004-04-29


이라크 주둔 미군 당국은 새로운 이라크 보안군이 팔루자 시에 대한 통제를 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미 해병대가 팔루자에 대한 포위를 풀고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9일 발표된 합의에 따르면, 사담 후세인 군대의 전직 장성 4명이 1,100명의 이라크 군을 지휘하게 됩니다. 새 이라크 보안군은 오는 30일부터 배치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라크 남부에서 차량 폭탄 공격으로 미군 8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해 이라크 전역에서 미군 10명이 사망했습니다. 다른 2명은 바그다드와 바쿠바에서 벌어진 미군 수송 차량들에 대한 공격으로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바스라에서는 외국 민간인 1명이 사망했습니다.

미군의 브렌난 바이른 중령은 팔루자 철수에 관한 자세한 내요을 발표하면서, 이른바 팔루자 보호군은 인구 30만의 팔루자 시에서 해병대가 철수하고 나면 도시 주위에 새로운 경계선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당국자들은 팔루자의 많은 저항세력들이 사담 후세인 치하에서 복무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폴 브레머 이라크 군정 최고 행정관은 지난 주 사담 치하에서 복무한 군 장교들 가운데 범죄 행위에 연루되지 않은 사람들을 모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방부의 한 정보 보고서는 이라크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군과 연합군을 겨냥한 많은 공격들이 전 사담 후세인 정권의 비밀 정보 기관 요원들의 소행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뉴욕 타임스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29일, 국방부 정보 보고서를 읽었다고 말한 5명의 행정부 관리들과 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그같이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국방부 정보 보고서에는 전 이라크 M-14 특수작전국 요원들이 길가 폭탄 설치와 일부 대규모 차량 폭탄 공격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기술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국방부 보고서는 이라크의 저항은 바그다드 함락 이전에 계획됐고, 심지어는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되고 지방 군 지휘관들이 생포되거나 사살되더라도 수행될 수 있도록 고안됐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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