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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EU 구성원 역할놓고  일부 관계관들  우려제기... - 2004-04-29


동유럽 구공산권 8개국 등 10개국이 5월 1일을 기해 서유럽의 정치.경제 공동체인 유럽연합에 새로운 정회원국으로 가입했습니다. 유럽연합에 새로 가입한 동유럽 10개국 가운데 가장 큰 나라는 인구 3천8백만 명의 폴란드입니다.

폴란드는 전통적으로 협상하기 어려운 나라라는 평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유럽연합의 일부 관계관들은 대부분 합의형식으로 운영되어온 유럽연합에서 폴란드가 조직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인지 여부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폴란드 국민들은 대부분 폴란드의 유럽연합 가입을 환영하면서도 폴란드가 보다 크고 부유한 프랑스와 독일 같은 다른 나라들과 대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폴란드 국민은 외국의 침략과 점령에 의한 그리고 동유럽 공산권 국가로서 45년간 철의 장막 뒤에 갇혀있던 쓰라린 상처를 안고있기 때문에 유럽연합 회원국이 되더라도 폴란드 자체의 정체성을 확보하는데 민감합니다. 폴란드인들은 영광과 패배와 파괴로 점철돼온 국가역사를 지닌 가운데 항상 폴란드를 위해 투쟁해야 한다는 구호를 갖고 있습니다.

폴란드의 유럽연합 가입협상 대표들은 2002년 말께 유럽연합 대표들과 폴란드의 가입조건을 관철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폴란드는 또 지난 해 12월,스페인과 함께 유럽연합 최강국들인 프랑스, 독일에 맞서 유럽연합 헌법초안에 합의하기를 거부했습니다.

유럽연합 헌법초안은 폴란드의 투표권 비중을 축소시키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문에 폴란드가 과연 통상적으로 타협을 이루어온 유럽연합이라는 집단체제 안에서 상대하기에 너무 어려운 나라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당시 폴란드의 블로드지미에르 시모스제빅스 외무장관의 말입니다.

“ 나는 일부 사람들이 정말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봅니다. 어떤 신규 가입국이 회의장에 조용히, 아무 말없이 앉아 있다가 갑자기 자국을 위해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를 과감히 말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경우가 있다는 말입니다. ”

지난 해에 폴란드가 미국 주도의 이라크 전쟁을 다른 나라들과 함께 지지했을때 프랑스의 작크 시락 대통령은 폴란드를 가리켜 입을 다물고 조용히 있어야할 좋은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비난하지 폴란드는 격분했습니다.

폴란드 외무부의 파벨 스비에보다 유럽연합 담당국장은 폴란드 정부로선 유럽연합의 다른 회원국들이 미국과 유럽간의 확고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임을 확신하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 우리가 미국에 대한 유럽연합의 약속과 폴란드의 약속 가운데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유럽연합안에서 미국과의 보다 밀접한 관계를 지지하는 보다 많은 동의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폴란드의 강력한 대미국 관계는 공산주의 지배로부터 폴란드를 해방시키려는 노력에 대한 미국의 오랜 지원에 의해 다져진 것입니다. 그러나 폴란드는 지금 유럽연합 회원국들과도 보다 나은 관계를 조성해야 하는 균형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발행되는 유력지인 가제타 비로르차 신문의 표트르 스타스신스키 편집부국장은 폴란드가 어떤 역할을 해 나가느냐 하는 것은 폴란드가 유럽연합과 얼마나 잘 어울려 나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합니다.

“ 우리는 균형을 모색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균형을 찾아내고 유지하는데는 여러 해가 걸릴 것입니다. 이는 폴란드가 유럽연합에 가입한뒤 처음 2-3년에 달려 있습니다. 그 동안 일이 잘 이루어진다면 폴란드는 분명히 덕을 보게 될 것입니다. ”

그러나 유럽연합 내부에서 폴란드가 어떤 역할을 담당할 것이냐가 문제입니다. 바르샤바 소재 두뇌집단인 공공문제 위원회의 레나 보빈스카 회장의 말입니다.

“ 폴란드는 또한 향후 유럽에서 그 위치를 찾아야 합니다. 폴란드는 유럽대륙쪽에 대해 회의적인 영국과 스웨덴 편에 설 것인가 아니면 유럽대륙쪽의 유럽연합의 제도적 건설 강화를 원하는 나라들 펀에 설 것인지를 결정해야만 합니다. ”

폴란드가 그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는 기다려 봐야 할 일입니다. 폴란드에서는 지금 고실업율과 부패 때문에 그리고 유럽연합 가입에 국민의 너무 많은 희생이 따르는 것 때문에 실망한 대중의 저항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장 가까운 장래에 나타날 시나리오는 폴란드가 유럽연합에 의해 만만하게 다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이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폴란드가 유럽연합에 정식 가입됐다고 해서 폴란드의 민족주의가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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