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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룡천에 구호품및 의료 지원단 파견 발표 - 2004-04-27


미국은 북한과의 정치적 견해차를 뒤로 하고 북한 용천역 참사 희생자들을 돕기 위해 10만달라 이상의 긴급원조를 제공할 것입니다.

미국은 룡천역 참사로 가옥을 잃은 북한 주민들을 위한 필수품 구입을 위해 국제 적십자사에 10만달라 상당의 지원금을 제공할 것이며 의료품과 장비는 물론 북한인들과 함께 일할 의료전문가 긴급지원단을 직접 북한에 파견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스코트 매크렐런 대변인에 의해 발표된 백악관 성명은 미국은 지난 22일 용천역 열차 폭발사고 현장을 방문했던 국제조사단의 평가에 따라 그같이 조치한다고 밝히고, 미국인들의 배려와 기도가 엄청난 피해를 입은 희생자 및 그 가족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폐쇄적인 북한은 이례적으로 이번 열차폭발사고로 수백명이 희생되고 수천명이 부상했다고 밝히면서 국제지원을 호소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 계획을 철폐하도록 국제적인 외교적 노력을 이끌어 왔습니다. 그러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기자들에게 미국의 지원 결정은 6자회담과는 무관한 인도주의적인 조치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이번 지원은 사건 자체에 의거한 것으로 북한 주민들이 당한 재난을 돕기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미국은 인도적 정신에 입각해서 원조를 제공하는 것일뿐 다른 뜻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장관은 또 6자회담이 다시 열릴 것이며, 북한 당국이 이것을 인도주의 문제와는 별개로 구별해서 그들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대처할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북한 핵계획에 관한 두차례의 6자회담을 주최했으며, 3차 6자회담은 오는 6월 말에 열릴 예정입니다. 이달에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실무급 회담의 가능성은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워싱턴의 관계자들은 5월 초에 실무급 회담이 열릴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북한과의 냉각된 정치적 관계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지난 해에 유엔의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10만톤의 식량을 지원하는 등 단일 국가로는 북한에 대한 최대의 식량원조를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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