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자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나이, 열다섯 살에서 서른네 살 사이의 농촌 지역 여성들의 사망원인 가운데 자살이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정부가 이들 연령층의 자살문제에 대처하기 시작했으나 전문가들은 이들에게 주어지는 생활수단이 필요 수준에 지나치게 미흡하다는 점을 자살하는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많은 젊은 여성들이 자살하는 현상을 알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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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방지 훈련을 받고 자살 관련 비상 직통 전화선에 배치돼 근무하는 간호원 들이 하루 70여명으로 부터 고통을 호소하는 전화를 받습니다. 70명이란 숫자가 막대한 중국 인구에서 볼 때는 물론 극소수에 해당 됩니다.
간호원들의 이 업무는 13억명의 중국 인구에게는 24시간 운영되는 전국 규모의 유일한 자살 직통전화선으로 중국정부가 중대한 사회문제에 미미하나마 처음으로 진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말해주는 조치인 것입니다.
중국의 자살율은 다른 많은 나라들과 비교할 때 유난히 높은 것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요인들을 감안해 보면 이들의 자살은 국민보건상의 큰 문제로 지적됩니다. 첫째로 중국인구의 규모가 워낙 크다는 점에서 자살자의 수는 놀라운 것이 됩니다.
매년 25만명 이상이 자살하고 2백만명 정도가 자살을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자살문제 전문가들은 중국이 남성들 보다 여성들의 자살율이 높은 몇 안되는 나라중에 속한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젊은 농촌지역 여성들이 자살할 위험율 더 많이 안고 있어 일부 옵서버들은 그 현상에 대해 여성들이 교육과 취업 또는 결혼상의 선택권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 일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베이징 자살 방지 연구소 소장으로 있는 카나다인 심리학자 마이클 필립스씨는 그런 견해에 동조하지 않았습니다. 필립스씨는 다른 많은 나라 에서도 남성들 보다는 여성들이 더 많이 자살을 시도하고 있으나 중국의 자살 시도는 성공하는 비율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필립스 씨는 중국에서 잘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통상적으로 극약 에 속하는 살충제를 사용하고 있는 데다가 농촌 지역에는 소생시킬수 있는 치료시설이 미비해 사망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도시 이외의 지역들에서는 정신잘환과 그로인한 결과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부족때문에 문제는 발단되고 있습니다. 대체로 농촌지역인 헤베이성에 살고 있는 한 남자는 5년전에 아내가 자살했다면서 자살로 홀아비가 됐다면서 아내가 자살하기 전까지 정신질환에 대해 너무 아무것도 몰랐다고 말합니다. 부인이 자살할 때 너무도 심한 우울증에 걸려 있었다면서 가족중에 자살한 사람이 있는 가족들이 모인 곳을 방문한 뒤에야 우울증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정신질환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의 수가 시각할 정도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세계 보건기구는 중국이 안고 있는 보건 문제상의 부담중 20%가 정신병에 해당되지만 국가 예산에서 정신 보건업무가 차지하는 비율은 겨우 2%에 달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정신병이 심각한 쟁점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필립스 박사는 그것이 모든 자살의 요인은 아니라고 조심스럽게 말하고 있습니다.
필립스 씨는 서방국가들에서는 어떤 사람이 자살을 시도하거나 자살했다고 하면 정신 질환때문이라고 속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중국에서는 태도가 매우 다르다고 말합니다. 중국의 농촌과 도시거주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주로 학교에서는 낙제했다거나 인간관계로 고민한다거나 부정적인 사회문제가 자살원인이라고 필립스 씨는 지적합니다.
소냐 프리츠커 씨는 우울증 치료방법의 하나로 중국의 한방을 이용하는 문제를 연구하는 학자입니다. 프리츠커씨는 중국의 우울증은 개발도상국의 급변 현상에서 오는 압박감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으로 나타난다고 말했습니다.
프리츠커 씨는 학교에 입학하고 싶은 것이 꿈인데 입학하지 못하는 어린이라든가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데 20년동안 다니던 공장에서 해고 됐을 때 심한 우울증에 빠지게 되는 것은 정상적 반응이라고 말했습니다. 전국 텔리비젼방송에서 방영되는 기록영화를 통해 중국인들은 심한 정신적 고통에서 헤어날수 있는 도움의 길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닫게 됩니다.
다큐멘타리, 기록영화 프로그램은 전국에 설치된 직통 전화선의 번호를 광고합니다. 이 프로그램 담당자들은 기록영화가 방영될 때 전화 교환대 에는 전화가 홍수처럼 밀려온다고 말합니다. 전화를 걸어오는 사람들은 자살문제를 다루는 5개의 센터중 한 곳으로 안내됩니다.
특수시설등 다른 수단들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런 상담원들은 상담을 하고 위로하면서 자살을 만류하는 것으로 끝나지만 이를 담당한 행정관들은 할 일이 많다고 말합니다. 자살문제를 다룰 국가적인 프로그램을 시작하려는 중국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 1990년 까지도 자살 통계치 마저 발표하지 않던 나라로서는 일대 전전이 아닐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