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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 리비아 석유 프로젝트 투자 허용에 부푼 기대 - 2004-04-24


리비아는 미국이 리비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풀고 철수한지 18년만에 트리폴리에서 다시 미국 기업들이 활동하도록 허용한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리비아의 관영 [자나통신]은 부쉬 행정부의 발표를 “승리”라고 하면서 환영했습니다. 23일 미국의 부쉬 대통령은 성명서를 통해 리비아는 대량파괴무기를 포기함으로써 핵확산을 막을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을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기업들이 리비아의 석유 프로젝트에 투자하도록 허용한 결정은 양국 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석유회사들은 미국에 들여올 리비아산 석유의 첫 선적분이 다음달에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986년에 제재가 가해지기 전까지, 리비아에 진출했던 미국 석유 회사들은 유가가 높은 수준으로 올라있는 시점에서 리비아의 풍부한 석유 매장량을 활용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리비아에 자산을 남겨둔 미국 회사들은 리비아에서의 사업을 복원해 한때 수익성 높았던 석유 생산활동을 협상할 수 있게 됩니다.

제재 철회는, 휴스턴에 본사를 둔 “마라톤 오일”과 “코노코 필립스”그리고 뉴욕에 본사를 둔 “아메라다 헤쓰”등의 석유 회사로 구성된 이른바 “오아시스 그룹”에게 특히 중요합니다. 이들 석유 회사는, 제재 조치들이 발효되면서 리비아에서 사업을 중단하기 전까지 현지에서 합동으로 하루 약 85만 배럴의 원유를 채굴했습니다.

마라톤 오일 회사의 폴 위디쯔 대변인은, 회사가 다른 많은 나라들에서 산유 시설들을 개발해, 현재 장부상에 올라있는 확인된 매장량은 10억 배럴을 넘는다고 밝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리비아에서 사업을 다시하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마라톤사는 현재 세계 많은 지역에서 사업을 하고 있지만 리비아로의 복귀는 곧 우리의 국제적인 성장 전략을 위한 긍정적인 기회로 여겨지게 될 것입니다."

리비아는 확인됐거나 잠재성이 있는 여러 석유 매장지를 갖고 있는 대단히 풍부한 석유 부존 국가라고 위대쯔 대변인은 지적하고, 마라톤 오일 회사는 리비아에 복귀할 경우 어느 정도로 석유를 생산할 수 있을른지 그 수준을 예측할수 없지만, 그 잠재성은 대단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 1986년 리비아에 제재가 가해지기 이전에 그곳에서 장부상으로 3억 배럴에 상당하는 확인된 석유 매장지들을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1986년이후 지금까지 오랫동안 리비아를 떠나 있었지만 3억 배럴상당의 석유매장지 규모는 마라톤사의 리비아에서의 이전의 활동 규모를 잘 말해주는 것이고 앞으로 가능할 수도 있는 잠재적 기회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게 해줍니다."

미국 석유 회사들의 리비아 복귀는 또한 리비아에게도 유익하다고 국제 석유업계 분석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리비아의 현 산유량은,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1970년의 산유량인 하루 330만 배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상된 기술이 도입되면, 산유량은 기록적인 수준에 육박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제재 철회는, 리비아 지도자 무아마르 가다피가 지난 해 말 대량 살상 무기 계획을 폐기하기로 동의한데 대한 대응조치가 되는 것입니다. 리비아는 지난 1988년 영국 스콧틀랜드 록커비 상공에서 벌어진 팬암 여객기 103편 폭파 사건의 희생자 270명의 가족에게 10억 달라의 보상금을 지불하기 위한 조건으로 미국의 대 리비아 재제조치 철회를 제시했었습니다.

리비아 정부는 지난 해 8월 이같은 테러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기로 결정했고 따라서 미국은 올해 리비아와의 외교 관계를 회복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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