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안북도 룡천역 열차 폭탄 사고 현장에 도착한 국제 구호 요원들은 사방 수백 미터까지 전면 황폐화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관리들은 지난 22일에 발생한 룡천역 열차 폭발 사고로 적어도 154명이 숨지고 1,300 여명이 다쳤음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들 사망자 가운데 76명은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 중앙 통신은 24일 이번 폭발 사고는 질산 암모늄 비료를 실은 화차와 유조차가 갈이하던 중 부주의로 인해 전기선에 접촉함으로써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통신은 한 유조차가 비료를 실은 열차와 충돌하면서 전봇대가 무너져 폭발을 촉발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엔 아동 기금(유니세프)과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 세계 보건 기구, 그리고 국제 적십자 대표들이 포함된 유엔 대표단은 북한이 23일 국제 지원을 공식 요청한 뒤에 현지로 파견됐습니다. 조선 중앙 통신은 24일 성명을 통해 인도 지원을 제공하는 외국 정부와 국제 단체들에 고마움을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