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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김정일 위원장에 경제지원 약속 - 2004-04-22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비밀리에 3일간 방문한뒤 귀국했습니다. 중국은 김위원장의 중국방문이 성과가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문중에 중국정부가 대 북한 지원을 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 [콩 추안]대변인은 대 북한 지원은 조건부임을 지적했습니다.

콩 대변인은 중국이 북한에 대한 지원을 제의한 것은 북한이 경제적으로 극심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또한 양국간의 역사적 우호관계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중국측의 대 북한 지원의 구체적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으나 두가지 가능한 분야는 에너지와 식량입니다. 이 두가지는 피폐한 북한에서 가장 절실히 필요로는 분야입니다. 콩추안 대변인은 원조규모가 제한적이 될것이라면서 그 세부내역은 현재 북한정부와 협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3일간의 방문중에 중국 최고위 지도자들과 만났습니다. 양국은 모두 이번 방문이 비공식적인 성격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김정일 위원장이 북한의 핵무기 능력개발 문제에 인내심과 신축성을 다짐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동북아 동맹국들은 북한에게 즉각적이고 검증가능한 그리고 돌이킬수 없는 방식으로 핵무기 개발계획의 폐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사전에 그리고 그 계획의 폐기과정중에 안보및 경제지원을 보장해야만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북한에게 남아있는 거의 유일한 동맹인 중국은 북핵 문제에 관한 다자회담에 중추적인 외교적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중국은 남북한과 일본, 중국, 러시아 그리고 미국이 참가한 6자회담을 이미 두차례나 주선했습니다. 이번 중국 방문중에 김정일 위원장은 6월말 이전에 열릴수도 있는 제 3차 6자회담에 북한이 참가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중국은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은,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최근 중국 방문이 차기 북핵 6자 회담에서 진척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 관리들은, 21일에 끝난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북핵 위기의 평화적인 해결로 이어질 것을 희망했습니다.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22일 김위원장의 중국방문으로 차기 6자회담에서 진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남한측에게 핵 계획을 폐기하라고 평양측에 요구하는 것은 북한의 목을 조르기위한 시도라며, 이를 중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 중앙 통신에 게재된 정부 성명은 남한이 미국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중앙 통신은 또한 김 국방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22일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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