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이라크 주권이양 후에도 외국 군병력 필요할 것' - 美 블레머 이라크 행정관 - 2004-04-19


미국의 폴 브레머 이라크 최고 행정관은 이라크 주권이 새 정부에 이양되는 6월 30일 이후에도 이라크 보안군은 위협에 대처하는데 외부의 힘을 필요로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브레머 행정관은 18일에 내놓은 성명에서 이라크 보안군이 저항 세력의 경찰서 점거와 공공 건물 공격을 저지하지 못하는 등 지난 2주간의 사태를 볼때 이라크가 자체적으로 이같은 위협에 대처할 능력을 갖추지 못할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른 사태 발전으로 과격한 시아파 회교 성직자, 모크타다 알 사드르의 대변인은 알 사드르 휘하의 민병대가 예언자 모하매드의 기일을 맞아 19일과 20일 성지 나자프시에서 휴전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군이 포위하고있는 나자프시에는 알 사드르와 휘하 전사들 상당수가 수일째 숨어 있습니다. 이번 대치상태는 이달 들어 이라크의 여러 소도시에서 양측간에 며칠간 전투가 벌어진 뒤를 이은 것입니다.

그리고 바그다드에서 19일 로켓트 포탄 한발이 스웨덴 대사관 구내로 날아들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 대사관은 1991년이래 업무를 중지하고 있으며, 이라크인 관리인 한명이 건물을 지키고 있을 뿐이라고 스웨덴 관계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이 평화 유지 임무에 투입될 병력의 파견을 촉진하기 위한 수억 달라 규모의 국제적인 노력을 전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19일자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국방부 관계관들의 말을 빌어 이같이 보도하고 이를 위해 미국은 평화 유지 활동에 참여할 용의가 있는 국가들에서 병력의 훈련과 장비, 병참 지원을 위해 향후 5년간 약 6억 6천만 달라를 책정하도록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신문은 국방부 관계관들이 미군의 평화 유지 임무 압력을 어느 정도 해소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지적하고 있는 이같은 노력이 주로 아프리카에서 벌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아프리 카군에게 평화 유지술을 가르치고 그 지역에서 국제 군사 훈련을 고무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