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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일본 결혼 예복 기모노를 소장한 미국인  - 2004-04-18


리차드 훌러 씨는 세계에서 일본 결혼예복 기모노를 가장 많이 수집하고 있습니다. 그의 수집품은 모두 약 2천에 달합니다. 그것도 도쿄나 키모노 산업의 본고장인 교토에서가 아니라, 미국 미네소타주 와바샤에서 입니다. 얼마 전에 훌러 씨는 와바샤 시의 중심가 길거리에 면한 점포 정면에 밝은 색상의 의상들을 전시한 진열장을 열었습니다. 이곳은 누비질하는 사람들과 공예가, 그리고 일본의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조용한 강변 도시입니다. 좀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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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훌러 씨의 기모노 수집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은퇴한 창안자인 훌러씨는 지난 1년 반동안 복잡한 무늬로 짠 자수 비단옷들을 사들이면서 이 시장을 지배해 왔습니다. 훌러씨는 머지 않아 사라질 이 예술품을 보존하는 일이 시급해졌다고 말합니다.

훌러 씨는 “이 옷감을 짜는 사람들과 도제들이 하나 둘 사라져가고 있고, 판매상과 도매상, 그리고 기모노를 팔아온 백화점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래서 점차 사라져가는 기모노를 사려는 사람들과 완전한 제조 판매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수요가 점점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많은 일본 신부들이 자기네의 전통적인 기모노 대신에 서양의 웨딩드레스를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큰 기모노 가게들이 이제는 파산 직전에 놓였습니다. 리차드 훌러 씨의 일본에 대한 사랑은 지난 1950년대와 1960년대에 해병대로 일본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 비롯됐습니다.

그의 기모노에 대한 관심은 1990년대에 일본 경제가 붕괴되기 시작하면서 다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그가 본격적으로 기모노를 수집하기 시작한 것은 이제 18개월 밖에 되지 않습니다. 사실 그가 수집하는 기모노들은 여러 세대의 공예가들이 비싼 기모노 옷을 생산하여 생계를 삼고 있는 일본 교토지역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

훌러 씨는 “보통 기모노 값이 8천불에서 6만불까지 아주 비싸기 때문에 신부들은 하루에 2천불 내지 8천불을 내고 세시간 정도 이를 빌려 입는다”고 말합니다.

원래 기모노는 하얀색의 일본 비단의 단순한 조각으로 시작됐습니다. 천을 가지고 완성된 의상을 만들 때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보통 50여명의 손을 거쳐 수개월, 때로는 수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훌러 씨는 “기모노를 만드는 과정을 보면 항상 놀라게 된다”고 말합니다.

기모노의 품질은 그것을 짜는 사람들의 자수기술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훌러 씨는 길게 흐르는 팔이 몸에 연결되는 봉합선을 가리킵니다. 자수 모양들이 완전히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훌러 씨는 “지금 당신은 금색을 입힌 네개나 다섯개의 줄로 짠 꽃과 몸에 이어지는 소매를 보고 있는데, 두루미를 지나 다음 패널로 가면 거기에는 꽃 하나와 금빛의 잎사귀가 있어 물 흐르듯 하며 막힘이 없다”고 말합니다.

훌러 씨는 이번에는 아주 밝은 붉은색의 기모노를 들어 바깥쪽을 펴보입니다. 그는 생동감 넘치는 색조는 자연광선 아래서만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훌러 씨는 새들을 보라고 하면서 “이것은 아마 원가가 만불 내지 만6천불 정도 들었겠지만, 여기서는 그것을 단지 천불에 팔고 있다”고 밝히고 “그것은 아주 싼 물건이며 이런 걸작품을 다시 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훌러 씨의 화랑 “WIND WHISPER WEST”에는 수백점의 아름다운 의상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 의상들은 대부분 본래 가격의 극히 일부 금액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전 해병대원인 훌러 씨는 그의 가게가 풍요로우면서도 위기에 봉착한 전통을 보존하면서 동양과 서양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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