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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과도한 경제성장, 심각한 경제문제 초래할 수도' - 유엔 보고서 - 2004-04-16


전 세계적으로 낮은 이자율과 중국의 강력한 경제가 지난 한해동안 아시아의 경제 성장을 부채질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유엔의 새 보고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동시에, 과도한 경제 성장과 무역 불균형 및 예산 적자가 심각한 문제들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정부들에 경고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해 수출을 30%이상 신장시켰으나, 수입은 이를 능가하는 40%나 증가 했습니다. 유엔이 내놓은 새 보고서는 중국 제조업이 태국산 고무와 말레이시아 야자유, 몽골의 양털등 수천종의 품목을 속속 사들이는 등 중국의 수입이 이같이 급증한 것이 지난 해 아시아 경제들을 성장으로 몰고가는데 도움을 줬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동시에 , 세계적으로 낮은 이자율과 통화 정책 완화도 성장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율은, 일본의 2%에서부터 투르크메니스탄의 20%이상에까지 이르고있습니다. 중국은 9.1 %의 성장율을 기록했고, 아시아의 또 하나의 거대한 개발 도상국, 인도는 7.5% 성장했습니다.

유엔 경제 사회 이사회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 위원회, “U-N-ESCAP”가 내놓은 이 보고서는 아시아 경제가 올해에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 위원회 의 위원장인 김학수씨는 16일 홍콩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그동안 이자율이 낮아 정부나 개인들이 많은 돈을 빌려씀으로써 아시아 경제 성장이 촉진돼왔는데, 특히 이 이자율이 올해 인상되기 시작할 것 같기 때문에, 위험 요인들이 계속적인 성장 앞에 놓여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엔 경제 사회 이사회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 위원회의 김학수 위원장은, 아시아 정부들이 거의 한계에 도달한 예산 적자를 기록하고있는 데다, 낮은 이자율에 익숙해진 아시아인들이 대거 돈을 빌려쓰는 경향으로 이같은 완화된 통화 정책도 어느 정도 한계에 도달한 만큼,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과열되는 경제 성장 역시 위험이 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과,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속출, 그리고 회사들의 부채 급증 사태를 초래하게 됩니다. 김 위원장 은 또한 전 세계에서의 무역 불균형과 정부의 예산 적자 문제도 시정되지 않으면 성장을 정체시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의 급속한 경제 성장이 특히 우려의 대상이 되고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지탱할수있을 수준으로 생각하고있는 약 7%로 경제 성장율을 점차적으로 낮추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엔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 위원회의 경제 전문가, 라지 쿠마르씨는 16일 전 세계에서 무역과 투자에 미치는 중국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중국 경제 성장이 너무 급속하게 둔화되면, 그 고통은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쿠마르씨는 피해를 보는 국가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들 국가에는 김 위원장이 언급한 아시아 국가들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 이외의 다른 모든 지역의 국가들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따라서 중국 경제 성장율의 조정은 정연하게 이루어져 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쿠마르씨는 이들 국가들이 그저 어느 한 시장에 하나의 소득 원천에다 의존하지 않게끔 경제를 다변화는 것이 중대하다고 말합니다.

유엔 경제 사회 이사회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 위원회가 내놓은 이 보고서는 또한, 아시아 정부들이 빈곤을 줄이는데 더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아시아인들 가운데 약 8억명이 하루 1달라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지적 하고, 이들은 세계에서 극도로 빈곤한 사람들의 수중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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