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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명물 자전거 자동차에 밀려 퇴출 - 2004-04-15


지금으로부터 30여년 전만 해도 중국 대도시 거리의 왕은 단연 자전거였습니다. 중국내 대부분의 도시들에서 자전거를 탄 사람들의 행렬은 아무런 불편없이 거리를 누볐으며 자전거는 결혼을 앞둔 커플들이 가장 탐내는 결혼 선물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중국 대도시들에서는 번쩍거리는 새 자동차가 신분을 높이기 위한 선택의 상징이 되고 있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교통이 혼잡한 거리들에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주민 2천만명 가량이 거주하는 상하이 시에는 거의 천 만대에 달하는 자전거가 거리를 누비고 있습니다. 상하이는 또한 교통 체증으로 유명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중국에서 자동차를 선호하는 새로운 풍조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과의 언쟁은 물론이고 택시, 트럭, 버스 그밖의 개인 차량들로 인한 대기 오염을 불러 일으키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상하이 정부는 오는 2010년 세계 엑스포를 앞두고 거리 질서를 바로잡는 것과 같은 규정들을 설정하도록 압력을 받고 있으며 이 규정은 한때 거리의 왕이었던 자전거를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지난 해 12월에 상하이 관리들은 시내 대부분의 주요 도로들에서 자전거 이용을 금지시키는 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러자 이에 분노한 항의 서한들이 신문사들에 쇄도했으며 지난 1월 자전거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히 이같은 자전거 금지 조치를 무시하고 계속 자전거를 타고 다녔습니다.

이후 2월에 상하이 정부는 일반인들의 불만에 굴복해 시 전역에 자전거 전용 길을 새로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상하이에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제 막 운전 면허증을 취득한 무모한 자동차 운전자들과 서로 공간을 차지하기 위해 언쟁을 벌여야 하는 가운데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활발한 경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음은 유리로 된 고층 건물과 현대식 고속도로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상하이 주민들은 지금도 일반 대중 교통비를 걱정해야 하는 한달 평균 미화 200달러 정도의 소액의 월급으로 간신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출퇴근 버스 요금이 하루에 3유안 내지 4 유안이 든다고 말합니다. 이 여성은 도로에서 교통 체증 현상이 일어날 경우 자전거는 새 노선을 쉽게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두가 다 자동차를 살 형편이 아니기 때문에 보다 편리하고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교통 수단이라고 말합니다.

대중 교통에 대한 상하이 정부의 태도는 중국내 다른 대부분 도시들에서 흔히 볼수 있는 전형적인 것입니다. 세계 전역에서 대도시 정부들은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고무시키고 있지만 상하이는 정반대로 거리의 자전거 수를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상하이의 대기 오염은 서방 세계에서 용납되는 수치를 이미 훨씬 넘어 더욱 악화될 지도 모릅니다.

이곳 워싱턴 디시에 있는 환경 보호 연구 단체 ‘월드워치 연구소’ 소장이며 선임 연구원인 레스터 브라운 씨는 중국의 대기 환경은 자동차 중심의 교통 체제를 오랫동안 유지할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중국이 서구 선진 공업 국가들의 개발 방식을 이용해 개발에 성공한다 할지라도 이는 일종의 화석 연료나 자동차 중심의 일회용 경제라고 브라운 소장은 말합니다.

장래 중국이 미국과 마찬가지로 한집에 한 두대의 차를 보유할 경우 중국은 전세계에서 현재 생산되고 있는 전체 휘발유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을 필요로 할 것이기 때문에 이는 분명 실행가능한 선택 방안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상하이에서 자동차가 이미 환경을 저해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중국 정부가 최근 공개한 조사 연구에 따르면 상하이 시에서 만연되고 있는 대기 오염의 90%는 자동차나 트럭들에 의해 초래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새로운 배기 가스 규정은 모든 차량들로 하여금 반드시15% 내지 20% 정도로 보다 연비가 좋은 휘발유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지만 도심지의 차량이 급속도로 늘어남으로써 그같은 연비는 곧바로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관계관들은 상하이의 자가용 자동차 수가 지난 2년 사이 80%가 늘어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자동차 판매가 줄어들 기미 또한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MIT의 프레드 몰벤자데 도시 교통 담당 교수는 개발 도상국들의 도시들은 자동차 소유주들의 필요성을 고려하기 시작하면 악순환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고 말합니다.

몰벤자데 교수는 운전자들이 매혹될 더 많은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더 많은 자동차를 생산해 내 사람들로 하여금 여행을 자주하고 대중 교통 경비를 덜 쓰게 만들도록 허용함으로써 중국 정부는 기본적으로 누구나가 저지르는 실수를 저지르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자가용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을 조성함으로써 나중에 이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 지 모르는 상황이 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상하이에서 경제가 붐을 이루고 있고 주민들이 새 자동차에 매료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상하이 주민들은 오랫동안 이용해 왔던 자전거를 영원히 제쳐둔다는 사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상하이 대다수의 주민들에게 자전거는 아직 영원히 사라질 태세가 돼있지 않은 생활의 한 방편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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