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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서 희생된 미국 여성 자원봉사자 애도하는 가족과 친지들 - 2004-04-05


지난 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서쪽 팔루자시에서 미국 민간인 계약직 근로자 4명이 공격을 받아 사망한 사건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민간인들이 처한 어려움과 위험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수 백 명의 민간인들 가운데 상당수가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이라크의 임시헌법이 과도통치위원회에서 승인된지 바로 다음 날인 지난 3월 9일 이 임시헌법 초안작성을 도왔던 33살의 젊은 여성 변호사이자 인권활동가인 펀 홀랜드씨가 폭도들의 자동소총 난사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남부에 위치한 카르발라시 인근에서 벌어진 이 매복공격으로 펀 홀랜드 변호사와 함께 동료인 로버트 쟁카스씨와 홀랜드 변호사의 친구이자 통역관인 이라크인 살와 알리씨도 함께 희생됐습니다.

펀 홀랜드 변호사의 참사에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수 백명의 미국인 남녀 민간인들이 애도한 것은 물론 홀랜드 변호사가 미국 평화봉사단 자원 봉사자로 활동했던 아프리카 나미비아와 기니에서도 그를 아는 많은 사람들도 똑같이 슬퍼했습니다.

지난 해 홀랜드 변호사와 함께 이라크에서 활동하다가 귀국한 애니타 샤르마씨는 귀국한후에도 홀랜드 변호사와 이-메일로 소식을 주고 받았다면서 이라크 임시 헌법에 여성의 권리에 관한 조항이 포함된 것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아마도 여성권리 조항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이유로 홀랜드 변호사를 겨냥해 살해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 홀랜드씨는 아주 대담하고 거침없이 말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여성 문제를 진전시키는데 열중했습니다. 그래서 이라크 임시 헌법의 여성 권리 조항을 작성하는데 도움을 주었던 홀랜드 변호사가 표적이 되어 살해된 것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홀랜드 변호사는 이라크 임시 헌법이 완성된후 연합국 당국의 법률 및 여성 문제 담당분야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홀랜드 변호사의 친구 애니타 샤르마씨는 홀랜드 변호사의 피살은 이라크의 재건을 지원하기 위해 활동중인 수 많은 다른 민간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합니다.

“ 감정이 개입되지 않을수 없습니다. 이라크 사람들이 스스로를 돕기 때문에 그들을 도우려 하는 것이고 그들이 성공하기를 바라지만 상황이 개선되기 전에 이렇게 사태가 훨씬 더 악화되면 위축감을 느끼게 됩니다.”

한편,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있는 홀랜드 변호사의 고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홀랜드씨의 희생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한 법률회사에서 홀랜드 변호사와 함께 일했던 짐 그린씨의 말입니다.

“ 홀랜드씨는 평소에 늘 자신의 법률적인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권을 위해 활용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기초적인 경험을 쌓기 위해서도 이라크에서 활동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짐 그린씨는 홀랜드 변호사가 세계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 보겠다는 비현실적인 관념에 사로잡히는 그런 사람은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홀랜드 변호사는 실용적이고 근면한 사람이었으며 이라크에서 당면하게 될 위험에 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 홀랜드 변호사는 위험을 잘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이라크에서 닥치게 될 위험을 지적했었지만 홀랜드씨는 국제적인 인권활동가로서 다른 많은 사람들도 얘기하고 있듯이 헌신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이라크에서 주어지는 기회를 세계에서 하나의 변화를 이루는 최선의 기회로 여겼던 것입니다. ”

펀 홀랜드 변호사의 큰 언니인 메리 리 앤 던씨는 아직도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는 하지만 자신과 가족들은 동생이 이라크에서 성취코자 했던 일의 의미를 확신한다고 말합니다.

“ 나는 어제도 바그다드에 있는 어떤 사람으로부터 자기들은 홀랜드 변호사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사명을 계속 수행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홀랜드씨가 사라진 지금, 감당키 어려울 정도로 상심이 크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이라크에서 보내오기도 했습니다. ”

홀랜드 변호사의 가족과 친지들은 그의 평소활동과 헌신이 아프리카와 이라크에서 함께 일했던 많은 사람들의 마음과 정신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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