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이스라엘-이집트 평화협정 체결 25주년 - 진정한 해빙은 여전히 요원 - 2004-03-26


지난 1979년 3월 26일 이스라엘의 메나햄 베긴 총리와 이집트의 안와르 사다트 대통령은 평화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그로부터 25년이 지난 현재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평화를 유지하고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두 나라의 관계는 아무리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해도, “소원한 상태”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집트와 이스라엘은 중동 전역의 포괄적인 평화로 나아가는 첫 단계로 25년전인 1979년 이 평화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당시 이집트는 이스라엘과 평화 협정을 체결한 유일한 아랍 국가였습니다.

그러나 양국의 분석가나 정부 관계관들에 따르면, 오늘날 이집트와 이스라엘간의 관계는 기껏해야 냉냉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선 평화 협정 체결 25주년을 경축하는 행사가 전혀 펼쳐지지 않았고,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과격 단체 하마스의 창설자인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이 이스라엘에 의해 암살된데 항의해 이스라엘의 경축 행사에 참여하려던 이집트 대표단을 철수시켰습니다.

이에 앞서 4년 전 이집트는 팔레스타인 민중 봉기가 벌어진 직후 이스라엘 주재 대사를 철수시켰습니다. 비록 양국이 현재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긴하나, 이스라엘엔 아직도 이집트 대사가 없습니다. 카이로 대학교의 하싼 나파에 정치학과 과장은 이집트와 이스라엘간 평화 협정이 양측 모두의 기대치에 미치지못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집트측의 기대건 이스라엘측의 기대건 모두가 전혀 충족되지 못하고있습니다. 따라서 문제는 우리가 서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든가 서로의 목적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또는 양측이 분명히 서로를 이해하고 있긴 하나, 양측이 각각 자체의 목표를 자체의 수단으로 달성하려 노력하고있다는 점입니다. 이스라엘과의 평화 협정은 준수되고있으나 포괄적인 평화와는 거리가 멉니다.”

이스라엘의 엘리 샤케드 이집트 주재 대사는, 이집트측이 이스라엘에서의 평화 협정 체결 25주년 경축 대표단을 철수시킨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같은 견해 차이에도 불구하고 양국은 평화를 유지하고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5년간 양국사이엔 평화 협정과 평화 관계가 존재해왔습니다. 숱한 장애물을 극복해낸 평화가 말입니다. 많은 장애에도 불구하고 평화는 계속 존속되고 있으며, 양국 모두에게 중요한 여러 차원에서 우리의 관계속에 존재하고있습니다.”

샤케드 이스라엘 대사는 양국 정부간 그리고 양국 기업체들 간의 대화선은 그대로 열려있다고 지적합니다. 샤케드 대사는 이집트측이 이스라엘과의 관계에서 아랍 이웃 국가들의 견해도 고려하지않으면 안된다는 점을 이스라엘 정부는 잘 알고있다고 말하고, 이집트와 이스라엘간의 관계를 냉랭하게 만든 것은 팔레스타인 테러 분자들의 탓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과 이집트간의 관계가 긴장되어있는지는 모르나, 양국이 관계를 전면 단절할 것이라고 추측하는 관측통이나 정부 관계관은 어느 쪽에도 없습니다.

이들은, 1979년의 평화 협정이 이집트와 이스라엘을 가까운 우방으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양국국민이 평화리에 서로 공존하도록 해주었음은 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