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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 평양 방문 - 핵문제 논의  - 2004-03-23


중국의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이 북한 핵문제에 관한 6자회담의 추진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사흘동안의 일정으로 23일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리 부장이 백남순 외무상의 초청에 의해 방문했다'면서 '김영일 외무성 부상과 우둥허(武東和) 북한 주재 중국 대사 등이 비행장에서 맞이했다'고 전했습니다. 리 부장은 2박3일 동안 평양에서 백남순 외무상 등을 만나 북핵 문제의 해결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중국 외교부의 콩 추안 대변인은 리 외교부장의 북한 방문을 발표하면서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5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리 외교부장의 북한방문은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지난해 10월 중국 인민대표대회의 우 방구오 상무 위원장의 북한방문 이후 최고위급 방문입니다. 콩 추안 대변인은 이어 리 외교부장의 북한 방문은 차기 6자 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그룹을 구성하는 중요한 첫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그에 대한 대비책이라며 이른바 핵저지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것과 부쉬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에 포함시킨 사실을 수시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공식적인 안보보장과 경제원조가 제공될 때에는 자체의 핵계획을 폐기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던 다짐을 다시 위반했다고 시인했음을 지적하고 북한이 내놓는 약속 만으로는 북한을 신뢰할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어떤 양보도 입증할수 있고 돌이킬수 없는 방식으로 핵 능력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장의 북한 방문이 끝나면 곧 뒤이어 한국과 일본의 외무 장관들이 베이징을 방문하고 중국측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현재 서울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회동하고 있습니다. 회동에 들어가기 앞서 한국의 이수혁 차관보는 기자들에게 앞으로 열릴 새 6자회담의 시기는 북한측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22일 남한측과 가지려던 경제회담을 연속 2주째 연기했습니다. 남한 관리들은 현재 진행중인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북한이 주요 연기이유로 지적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주로 예정됐던 회담은 남한의 대통령 탄핵으로 야기된 정치 불안정을 이유로 북한이 참석할수 없다고 밝힘으로서 연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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