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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외이미지 사상 최악..아랍세계에 대한 공공외교 정책 실패에서 기인 - 전문가 분석 - 2004-03-22


이라크 전쟁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회교도와 아랍 세계에서는 여전히 미국에 대한 불신과 반감이 대단히 큰 것으로 최근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나타났습니다.

분석가들은 그 원인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가지 가능한 원인으로는 미국이 메시지를 해외에 전달하는데 실패했다는 이른바 공공 외교의 책임을 들 수가 있습니다.

퓨 글로벌 애티튜드 프로젝트가 가장 최근에 실시한 여론 조사의 수치들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이미지가 역사상 최악이라는 계속되는 추세가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2001년 9월11일에 발생한 테러에 뒤이어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지난 2년 여 동안 미국에 대한 지지가 하락했고 특히 중동 세계에서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일부 관계자들은 공공 외교를 통해 미국의 정책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한 것이 지지 하락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는 반면 메릴랜드 대학교의 쉬블리 텔라미 중동학 교수는 다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 미국과 세계 다른 대부분 지역국가들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많은 문제들이 전적으로 공공 외교활동의 영역만이 아니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매우 주 짧은 기간 동안에 미국에 대한 국제 여론이 급격히 변했음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텔라미 교수에 따르면 미국과 회교권 사이의 관계가 지금보다 더 손상된 적은 과거에 없었습니다. 텔라미 교수는 그것은 미국 주도의 이라크 침공과 점령 그리고 무엇보다도 계속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의 충돌 때문이라고 말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을 가리켜 아랍권의 일반인들과 많은 회교도들이 세상을 보는 이른바 고통의 프리즘이라고 묘사했습니다.

퓨 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파키스탄과 다른 회교국가들의 국민 절대 다수가 미국 주도의 이라크 침공이 테러에 대한 투쟁을 저해하고 미국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르단과 모로코, 파키스탄, 터키의 대다수 국민들은 미국은 중동의 석유를 통제하고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 테러와의 전쟁을 이용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친 서방 정부가 통치하는 요르단과 모로코의 다수 국민들도 이라크에서 미국인과 다른 서방인들에 대한 자살 폭탄 공격은 정당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텔라미 교수는 공공 외교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정책에 대한 만병 통치약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공공 외교가 미국과 다른 나라 사이의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고 또 증진해야 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중동지역에서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공공 외교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붕괴된 것이 분명합니다. 즉, 오늘날 미국이 지지하는 가치관과 미국의 정체성을 알리기가 대단히 어렵다는 것입니다. 분명 이해의 격차가 있습니다. 우리는 교류가 적습니다. 특히 미국과 회교도 국가들 사이에는 더욱 더 그렇습니다.

현재의 예산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 세계 12억 회교도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에 배분되고 있는 원조액은 단지 6천만달러에 그칩니다. 그리고, 테러와의 전쟁으로 인해 최근 몇 달 동안 더욱 악화됐습니다.

안보 우려때문에 외국인들이 미국에 입국하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더 많은 교류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시기에 실제적으로는 교류가 더욱더 줄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텔라미 교수는 회교도와 아랍 세계에서 미국의 공공외교 노력을 검토하고, 지난 해 10월에 보고서를 출간한 한 고위급 자문 협의회 위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레진 이라는 이름의 이 협의회는 아랍과 회교도 지역에 대한 접촉과 교류를 위한 자금의 대대적 증액을 권고했습니다.

나빌 화미 미국 주재 이집트 대사는 학생과 교수, 그리고 전문가들의 교류 확대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동의합니다.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공공 외교에 관한 분과 토론회에서 화미 대사는 양측이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우리는 자체 제도를 검토했고 이집트 대학 전체에서 실제로 미국학을 제공하는 대학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여러 과목이 산재해 있기는 하지만, 일반 이집트인들이 미국학을 수강할 수 있는 단 한가지 학과 과정도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집트 인들이 미국에 관해 얻게 되는 모든 소식은 하루 전이나 당일, 그 다음날 뉴스에 보도된 것 뿐입니다. 그것은 항상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충돌입니다.”

화미 대사는 회교도와 미국인들은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 많이 알 수록 이해가 깊어진다는 것입니다.

“ 그것은 일방 통행이 아닙니다. 우리는 미국에서 아랍과 회교도 세계를 위한 공공 외교 활동계획을 개발해야 합니다. 미국인들은 아랍과 회교도 세계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알기 원합니다. 미국인들에게 회교권에 관해 설명을 시작하지 않으면, 미국인들은 아랍과 회교도 세계에 대처하는데 있어 결코 객관적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미국의 CNN 수석 부회장이며 회교도 세계에 대한 미국의 공공 외교를 평가하는 제레진 위원으로도 활동한 적이 있는 주디 마일스톤 씨는 자금의 급격한 증액 외에도 제레진 협의회는 공공 외교 노력을 지도할 고위급 대통령 자문관 직의 신설을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 국무부와 국방부, 백악관 등 미국 정부를 대변하는 모든 기관들을 체계적으로 일괄조정할 각료급 직책을 맡을 인물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지난 1-2년 동안은 미국 정부를 대변하는 목소리들이 너무 많아서 아랍과 회교도 세계에서 일종의 불협화음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회교권의 십자군 전쟁 또는 성전 같은 매우 단편적인 용어에만 관심을 집중하게 만드는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주디 마일스톤 씨는 그같은 개혁이 미국과 회교권 사이의 보다 솔직한 쌍방간 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고 있지만, 그러나 공공 외교가 단지 더 많은 것을 이룩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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