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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화성탐사선, 화성의 결빙된 물 영상 전송  - 2004-03-21


유럽 우주국의 화성 탐사선, [화성 익스프레스]호는 붉은 색깔의 화성 남쪽 극지에 풍부한 얼음물이 있음을 보여주는 영상을 보내왔습니다. 이같은 발견은 지구의 가장 가까운 행성의 극지에 얼음물의 존재를 암시했던 이전의 과학적 연구들을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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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60년대 말 이후, 과학자들은 화성의 극지 꼭대기가 지구의 극지 기후 상태와 비슷하게 얼음물로 덮여있는지의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지상의 관측소들을 이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천문학자들은 아직까지 화성 남극의 근접 관찰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12월에 화성에 도착한 [화성 익스프레스] 호는 과학자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애리조나에 있는 [미국 지질학조사소]의 우주과학자인 티모디 티투스 박사에 따르면, 그 영상에서 얼음물을 함유하는 세개의 구조물을 발견했습니다. 그 구조물중에 가장 큰 것은 맑고 길이가 약 4백 미터되는 만년설입니다.

화성의 남극에서 얼음물을 발견한 한 프랑스 학자팀은 그들의 연구 결과를 [네이쳐] 잡지에 실었습니다. 티투스 박사는 유럽의 화성 탐사선이 화성 남극 지역에서 얼음물을 발견한 것은 최근 화성에서 한때 물이 흘렀다는 증거를 찾아 화성 적도 표면을 돌아다니고 있는 두대의 미국 화성 탐사 차량중 한대인 [오퍼튜니티호]가 발견한 물의 지질학적인 징후와는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학자들은 물이 존재했던 그곳에는 한때 생명이 존재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티투스 박사는 화성 극지에 생명이 존재했을지도 모르지만, 혹독한 기후로 확인하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생명체를 찾을 수 있는 극한 환경으로 지구를 살펴볼 경우, 화성 탐사 차량도 그런 지역에 도달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관찰을 중단하겠다는 말은 아닙니다.”

한편 미국의 [오퍼튜니티호]는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 붉은 색깔의 화성 지역에서 물이 흘렀다는 증거들을 얻어냈습니다. 오퍼튜니티호의 기구들은 바위 형태의 전체에 흩어져있는 작은 거품들에 물을 형성할 수 있는 철분이 함유되어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버드대학의 지질학자인 앤드루 놀 박사는 그 작은 거품들은 지상에서 물을 형성하는 철분으로 알려진 많은 양의 적철광을 함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노두에 적철광이 있다는 말은 물에 화학물질이 퍼져있는 바위와 물이 상호작용을 했다는 얘기가 됩니다.”

미국의 화성 탐사선 관찰은 이 화성 지역에서 대규모의 적철광 퇴적물을 보여주지만, 이것이 거품 속에 있다는 최초의 확인으로 화성에 물이 존재한다는 이중의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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