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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인, '전쟁 전보다 나은 삶 살고 있다' - 여론조사 결과 - 2004-03-17


미국이 이라크 침공을 주도한지 1년이 지난 현재 이라크인들은 대부분 그들의 장래에 관해선 낙관하고 있으나 침공 자체에 관해서는 엇갈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16일에 발표된 전국적인 여론 조사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ABC 뉴스 방송 등이 후원한 이 여론 조사 결과는 일반 이라크인들이 지난 1년 동안에 벌어진 극적인 변화를 어떻게 보고있는지 그리고 나라가 어디로 가고있다고 생각하는지를 가장 포괄적으로 통찰할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 여론 조사는 지난 달 이라크 전역에서 2.700여명을 대상으로 아랍어와 쿠르드어로 인터뷰한 것입니다.

인터뷰에 응한 이라크인 10명중 7명은 국가가 매일 당면하는 어려운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삶이 이라크 전쟁 이전보다 오늘날 더욱 나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이 여론 조사를 실시한 옥스포드 국제 연구소의 크리스토프 샴 소장은 이같은 여론 조사 결과에 관해 다음과 같이 부연 설명했습니다.

“과도기적인 국가들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국민들이 이전보다 삶이 나아졌다고 판단하는 것이 통상적이며, 장래에 좋은 일들이 생길 것으로 또한 기대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라크의 경우 이같은 현상은 우리가 다른 나라들에서 목격한 것보다 훨씬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당장의 이같은 낙관이 성급한 희망으로 끝나지 않으리라고 분명 기대하고있습니다.”

이라크의 장래 구도에 관해 샴 소장은 이라크 국민의 압도적인 다수가 통일되고 중앙 집권화된 국가를 바라고 있다고 말합니다.

“10명중 8명이 훨씬 넘는 사람들이 통일되고 바그다드에 정부를 가진 중앙 집권화된 국가를 갖기 바라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연방제를 선택한 사람들은 15%이고 단지 4%만이 이라크는 분할돼야 한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사람들중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48%는 미국 주도의 이라크 침공이 올바른 일이었다고 대답한 반면, 39%는 옳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 전쟁으로 굴욕감을 느꼈다고 말한 이라크인과 연합군의 침공으로 자신들이 해방됐다고 말한 사람의 수는 똑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라크인들의 39%는 연합군이 이라크에 주둔하는 것을 지지한 반면, 51%는 외국 군대의 계속적인 주둔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3분의 1이상은 이라크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연합군이 주둔해있길 원한다고 말했으며. 18%는 치안이 회복될 때까지 연합군은 주둔해야한다고 강조했고 연합군이 지금 당장 떠나야 한다고 말한 사람은 단지 15%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이라크에서 공공의 안전을 다시 확보하는 것은 대부분의 이라크인들이 최고의 우선 순위를 부여하고있는 것으로 경제 재건이나 국가 정부를 위한 선거 실시보다 훨씬 더 앞선 일입니다.

정치면에 관해 질문을 받은 사람들 중 47%는 선거에 의해서든 아니든 상관없이 강력한 지도자를 선호한다고 대답했으나 근 절반은 민주주의를 선호하는 정치 형태로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10명중 6명의 과반수 이상은 자신들의 지도자로 신뢰하게 될 개인의 이름을 대지 못했습니다.

공공 단체나 기구에 대한 신임에 관해 70%는 종교 지도자들을 신임한다고 대답했으며 경찰에 대한 신임을 표명한 비율도 68%로 높았습니다. 반면에 미국이 임명한 이라크 과도 통치 위원회에 대해서는 단지 39%만이 신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여론 조사 결과를 작성한 사람들은 이라크인들이 정치적으로 분열돼 있어서 조기 선거 구상에는 얼마간의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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