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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총선, 야당 사회 노동당 집권 국민당 누르고 선두  - 2004-03-14


스페인 최악의 테러 사건이 벌어진지 사흘만에 치러진 14일의 총선 결과는 당초의 예상을 뒤엎고 야당 사회 노동당이 보수적인 집권 국민당을 확고히 앞서고 있는 것으로 중간 공식 집계에서 나타났습니다.

근 절반의 개표가 끝난 현재, 사회당은 44%를 획득했으며, 국민당은 36%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날 선거에는, 200명의 목숨을 앗아간 마드리드 열차 폭파 테러 사건에 자극을 받은게 분명한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해 투표 마감을 두시간 앞두고 62%의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마드리드 열차 테러 사건이 벌어지기 전 여론 조사가들은 국민당이 사회당을 세번때 연속 패배시킬것 같다고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관측통들은, 정부의 이번 테러에 대한 수사 태도가 사회당의 선전 가능성을 부추길수도있다고 전망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독일 정부는, 지난 주의 마드리드 열차 폭파 테러 사건에 알 카에다가 개입된 데 관해 유럽 연합 안보 관계관 회의를 즉각 열것을 요청했습니다.

독일의 오토 쉴리 내무 장관은 14일, 200명의 목숨을 앗아간 마드리드 열차 테러가 알 카에다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비데오 테이프의 발견은 유럽이 이른바 “회교 테러리즘으로부터 새로운 차원의 위협”에 직면하고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요청했습니다.

쉴리 내무 장관은, 유럽 연합의 현 의장국인 아일랜드의 버티 아헤른 총리에게 유럽 연합이 자체의 안보 조치들을 재고할수있도록 안보 관계관 회의를 금주에 소집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그 비데오 테이프에 등장한 알 카에다 대변인이라는 자의 정체를 아직 밝혀내질 못했다고 말하고있습니다. 앙헬 아세베스 스페인 내무 장관은 14일의 기자 회견에서 영국과 프랑스, 폴투갈 당국과 협의했음에도 아직 그 남자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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