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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파월, 테러 및 핵문제 논의 위해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순방 예정  - 2004-03-11


미국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오는 14일부터 파키스탄과 인도, 아프가니스탄 등 남아시아 순방에 나설 예정입니다.

그 가운데 파키스탄 방문에서는 알-카에다 테러 조직 잔당들의 소탕 문제와 파키스탄 최고 핵 과학자가 운영한 것으로 최근 밝혀진 핵확산 조직의 궤멸에 관한 협력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파키스탄과 인도가 핵 전쟁 일보 직전에 돌입했다고 미국 관리들이 우려하던 지난 2002년에 파키스탄을 방문한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다시 찾는 이슬라마바드에서 테러 척결과 핵 비확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 기업 연구소 AEI 의 남 아시아 분석가인 토마스 도넬리 씨는 파키스탄이 테러와의 전쟁 및 알-카에다와의 전투를 지원함으로써 미국과 파키스탄 관계가 획기적으로 변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도넬리 씨는 파키스탄 대통령 페르베즈 무샤라프 장군은 전통적인 동맹국인 중국을 벗어나 파키스탄이 남아시아 지역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미국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도넬리 씨는 9.11테러 공격 이후 파키스탄 정부의 입장 변화는 기적에 가까운 놀랄만한 것이라고 말하고 물론 파키스탄은 아직도 자체 통치와 테러분자들 및 회교 과격파 분자들이 관련된 엄청난 문제들을 안고 있지만, 무샤라프 장군 정부는 과거와는 180도 다른 방식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과거에 파키스탄 총리 3명의 자문관을 담당했던 후싸인 하콰니 씨는 비판적인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현재 미국 카네기 국제평화 재단의 방문 학자로 일하고 있는 하콰니 씨는 무샤라프 장군은 자신과 군부가 계속 권력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서 그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하콰니 씨는 테러에 대한 세계적인 전쟁에서 파키스탄 인들과 무샤라프 장군은 우군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무샤라프 장군은 손해보는 일에서는 손을 떼고 파키스탄에서 계속 집권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파키스탄 국내 정치와 지역적 역학 관계라는 맥락 속에서 파키스탄 군부가 최고의 제1의 지위를 점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파키스탄 두 나라 관계는 파키스탄 최고의 핵 과학자가 핵 폭탄 제조 정보를 이란과 리비아, 북한에 판매했다는 지난 달의 충격적인 소식을 극복할 수 있을 정도로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압둘 콰디르 칸 박사는 핵 비밀 판매를 시인했고, 곧바로 대통령의 사면을 받았습니다.

국방 정책 위원회 위원장 출신으로 현재 국방장관 상담역으로 있는 리차드 펄 씨는 미국이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핵 기술과 장비의 이전을 막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펄 씨는 칸 박사가 자신의 행위에 걸맞은 재판을 받고 장기간의 징역형을 선고 받는 것을 선호했었다면서, 칸 박사는 세계에 엄청난 피해를 끼친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주요관심은 가능한 한 빨리 그 같은 행동들을 막는 것이었고 다행히도 그 같은 목적은 달성됐다고 펄씨는 덧붙였습니다. 분석가들은 미국이 최근 해빙된 파키스탄과 인도 간의 관계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외교 관계 협의회의 리차드 하스 회장은 파키스탄은 자체 국경 내의 테러 분자들을 겨냥한 행동을 취하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그것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돕는 핵심적인 조치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스 회장은 콜린 파월 장관이 이번 파키스탄과 다른 남아시아 국가 방문에서 모든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그러나 파월 장관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현지의 분위기가 긍정적인 시점에 남아시아를 방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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