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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면위원회, 여성폭력 방지운동 개시  - 2004-03-08


전 세계적으로 3명의 여성가운데 1명이 일생을 살아가는 중에 심한 학대를 받게될 것이라고 인권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 암네스티 인터네셔날이 말했습니다.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사면위원회는 여성에 대한 폭력를 중단시키기 위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암네스티 인터네셔날은 전 세계에서 성폭행이나, 구타 등 각종 폭행을 당하는 여성의 수가 해마다 수백만 명에 달한다고 말합니다.

런던에서 열린 국제사면위원회의 [여성에 대한 폭력중단] 운동 출범식에서 차이나 케이테트시씨는 우간다에서 자신이 미성년자 병사로서 직접 당했던 성폭행과 갖가지 시련에 관해 증언했습니다. 케이테트시씨나 케이테드시씨와 비슷한 고난을 겪은 많은 여성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입은 상처는 일생동안 아물지 않을 것입니다.

케이테트시씨는 과거를 돌이켜보면 매우 슬프다고 말하고 미성년자 병사 동지였던 소녀들 가운데는 에이즈에 걸려서 또는 인공임신 중절 시도중에 숨진 소녀들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녀들은 군대 명예에 먹칠을 했다는 이유로 막바지에는 여성막사라고 불리우는 곳에 끌려가 수용됐다는 것입니다.

국제사면위원회의 아이린 칸 사무총장은 차이나 케이테스시씨와 같은 얘기는 흔지 않은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칸 사무총장은 여성에 대한 폭행은 전쟁시나 평화시를 가리지 않고 또한 개발도상국이나 공업국 등 세계 어디에서나 벌어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국제사면위원회가 이번에 시작한 운동은 여성에 대한 가정폭력과, 전쟁시 폭력 방지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가장 내밀하게 그리고 가장 외적으로 자행되며 세계의 모든 사회를 좀먹고 있는 병폐를 노출시킬 것이라는 칸 사무총장의 말입니다. 칸 사무총장은 여성에 대한 폭력은 세계 도처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합니다.

여성에 대한 폭력은 머나먼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우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에게나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가족이나 우리의 친구들에게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올해 한해만해도 세계적으로 약 2백만 명의 소녀들이 강제적인 생식기 절단으로 고통을 받게 될 것이며 수천명의 여성이 이른바 명예살인으로 목숨을 잃게 되고 수많은 여성이 구타나 강간을 당하게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칸 사무총장은 그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은 사회 모든 분야에 책임이 있다고 말합니다. 칸 사무총장은 각나라 정부들이 여성에 대한 폭력을 묵인함으로써 그같은 범행을 저질은 자들이 처벌을 받지 않고 무사히 넘어가는 일이 다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와 종교 지도자들이 여성을 종속화하고 여성의 삶과 몸을 통제하며 여성에 대한 폭행을 당연시하는 관습이나 태도가 그대로 유지되게끔 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각 나라들이 여성에 대한 폭력행위를 방지하고 조사하며, 처벌하고,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보다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 것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또 모든 나라가 여성을 차별하는 법률들도 폐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칸 사무총장은 여성에 대한 폭력은 결코 정상적인 것이 아니며 합법적이거나 용납될 수도 없고 반드시 중단돼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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