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군의 현대화와 최첨단 무기를 갖춘 병력 증강의 노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금년도 국방 예산을 두자리 숫자로 증액한다고 밝혔습니다.
진 런창 중국 재정 부장은 6일, 전국 인민 대표 대회 회의에서 국방 지출예산을 전년보다 11.6퍼센트 늘어난 26억달러 증액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 부장은 중국 군의 전체 지출 경비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국방 지출예산으로 15년내 가장 적은 9.6퍼세트를 늘려 2백 20억 달러에 가까운 예산을 책정했었습니다.
이같은 예산 발표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실제 국방 지출은 훨씬 더 높을 것으로 믿어지고 있습니다. 서방 분석가들에 따르면 발표한 수치보다 적어도 두세배 더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5일, 원자바오 총리는 전국 인민 대표 대회 개막회의에서 인민 해방군를 위한 더 많은 예산을 촉구했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타이완에서 중국이 타이완을 겨냥한 중국의 수백대의 미사일 배치에 맞서 자체 병력을 증강할 지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포함하는 총선 실시를 앞두고 나온 것입니다.
한편,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5일 전국 인민 대표 대회 개막사에서 수백만명의 빈곤한 농민들을 더 잘살게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올해 경제 성장율을 7%로 책정하고, 현 중국 경제 호황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시골의 빈곤한 주민들에 대한 지원 증대를 위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