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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눈부신 성장 거두고 있다' - 경제학자들    - 2004-02-29


유럽연합 12개 국가들에 의한 유로 통화의 출범 5주년을 기념하는 한 학술회의에서 경제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새로운 유로 통화가 괄목할 만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이곳 워싱턴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 관한 좀더 자세한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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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워싱턴에 있는 경제정책 연구 단체인, [국제경제 연구소]의 프레드 버그스텐 소장은 유럽통화, 유로화가 눈부신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이날 하루동안 열린 회의에서 버그스텐 회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이탈리아와 같은 인플레에 취약한 경제권의 인플레율이 낮다는 것과 단일 유로화 사용지구의 이자율 또한 낮게 유지되고 있는 현상을 특히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토론에 참가한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교수인 리차드 쿠퍼 씨는 유로화의 채택은 유럽중앙은행이나 각국 정부들이 경제정책의 최종 결정자가 될 수 있는 지와 같은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해결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쿠퍼 교수는 유로화 가치가 상승하는데 따르는 고통이 유럽으로 하여금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로화의 급속한 가치 앙등은 유럽인들로 하여금 진정한 목표를 선별하고 또한 절차상의 문제점들을 파악하도록 강요하게 될 거시경제 정책상의 위기상황을 초래하게 될수도 있습니다. 유럽의 총리나 대통령들로부터는 이미 강력한 유로화의 위험성에 관해 경고하는 발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로화는 달러당 1달러 19센트의 환율로 시작됐습니다. 2000년에는 유로화의 가치가 한때 82센트까지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거의 1달러 30센트까지 치솟았습니다. 버그스텐 회장은 독일과 프랑스가 현재의 높은 환율이 경제 성장을 억제한다고 믿는다면 미국과 유럽이 단기 이자율을 조정하도록 협력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아직 우려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수주일 내에 그럴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유로화가 너무 강력하다고 생각한다면 명백한 사실은 유럽의 이자율을 약간 하향 조정해야 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좀 이단적이기는 하지만, 미국의 이자율은 약간 올려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유로화가 달러화를 밀어내고 국제무역의 기축통화가 될 것이라는 데에는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유로화가 지속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교환수단으로서 진정한 통화가 되고, 결국 달러화에 맞서는 경쟁 통화가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현재 유로화는 오는 5월에 새로 유럽연합에 가입하는 10개 국가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들은 대부분 자국 통화로 유로화 사용을 허용하기 원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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