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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6자회담 폐막후 의장성명 채택 - 6월 이전 3차 회담 갖기로 합의 - 2004-02-28


북한의 핵무기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베이징의 6자회담이 커다란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채 28일 오후 늦게 폐막됐습니다.

그러나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개국 대표단은 28일 오후 나흘간의 2차 6자회담 일정을 모두 마친 다음 의장 성명(Chairman’s Statement) 을 채택하고 6개국이 금년2분기 내 베이징에서 3차 회담을 개최하고 실무 그룹을 구성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왕이 중국 대표단장이 발표한 의장 성명은 전체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실무그룹을 설치하고 4월에서 6월 사이 3차회담을 역시 베이징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의장성명은 또 실무그룹의 임무는 외교경로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담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6개국 대표단이 공동발표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폐막식을 먼저 치른 다음 의장성명으로 형식을 바꿨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은 폐막식 인사말에서 이번 회담은 대표들이 심도있고 건설적으로 회담에 임했다고 말하고, 워킹그룹 구성에 대한 공동인식은 회담을 계속해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6자 회담에 참석한 미국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번 회담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하고 각국은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담은 생각보다 진전이 많았다’고 평하고 이번에 가졌던 북한과의 1대1 접촉은 작년 8월의 접촉보다 훨씬 나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어려움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포괄적인 핵 계획의 폐기를 거듭 북한에 요구하고 평양이 핵계획을 완전히 없애지 않고 동결을 한다면 미국은 양보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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