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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민간용 핵기술 보유 권리 주장  - 2004-02-27


지난 주 실시된 이란 총선거는 국내 정책을 둘러싼 개혁파와 회교 보수파 사이의 분쟁에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서로 극단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이란인들도 이란 핵 개발 계획 문제에 대해서는 단합된 모습을 보이며, 이란은 민간용 핵 기술을 보유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제 원자력 기구(IAEA)는 이란이 지난 수 년 동안 비밀리에 핵 무기 개발 계획을 진행했으며, 심지어는 지난 해 말에 핵 계획에 관한 전면적인 보고서를 제출한 이후에도 정보를 은폐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알리 아바스푸르 박사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과 캘리포니아 주립 버클리 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이란의 핵 과학자입니다. 수도 테헤란의 샤리프 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아바스푸르 박사는 자신은 이란 정부의 핵 기술 개발 계획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바스푸르 박사는 이란과 IAEA를 갈라 놓고 있는 핵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아바스푸르 박사는 핵 기술은 민간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고, 핵 폭탄을 만드는 데도 사용될 수 있는 이른바 이중 기술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바스푸르 박사는 핵 기술은 핵 무기를 만드는 데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자동차 기술이 있으면 탱크도 만들 수 있다는 예를 들면서, 핵 기술도 민간용과 무기용 2가지 방향으로 모두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바스푸르 박사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이란 핵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이란이 핵 무기를 만들 의도였음을 입증하는 단 한 가지 기술이나 명백한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외국의 전문가들은 그 같은 설명을 받아 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유출된 한 IAEA 보고서는 이란은 핵 폭탄을 만드는데 사용될 수 있는 과정인, 단기간에 우라늄을 농축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정밀한 설계도와 부품을 보유하고 있음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앞서 IAEA는 이란이 수 년간 비밀리에 핵 무기 제조를 시도했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IAEA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 25일, 이란은 IAEA와의 협력을 증대시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기만 전술과 함께 핵 무기 핵 무기 구축 노력을 진행하는 이중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테헤란 샤리프 대학교의 아바스푸르 박사는 이란의 핵 계획은 전적으로 평화적인 것으로서 핵 기술 개발의 목적은 농업과 의학 같은 분야에 이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이란 정부의 주장을 믿고 있습니다.

아바스푸르 박사는 지난 주 이란 총선에 보수파 후보로 출마했고 결선 투표에 진출한 상태입니다. 만일 당선된다면 아바스푸르 박사는 이란의 공식적인 핵 개발 계획에 대한 참여가 법적으로 금지될 것입니다.

그러나 아바스푸르 박사는 핵 문제에 관한 법안을 작성하라는 요청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이번 이란 총선은 이란의 보수파와 개혁파 사이의 견해 차가 얼마나 큰 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대부분의 개혁파 후보들은 보수파가 장악한 혁명 수호위원회에 의해 출마 자체가 금지됐습니다.

그 후 많은 개혁파 인사들은 선거 불참을 선언했고, 투표율은 약 50퍼센트에 불과했으며 수도 테헤란에서는 그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그리고 당초 예상대로 보수파가 국회를 장악했습니다.

그러나 핵 문제는 이란이 비 군사적 목적의 핵 기술 개발 계획을 보유할 권리가 있다는 공통된 믿음 아래 이란 국민들을 단결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란의 핵 개발 계획의 일부 부분에 대해 비판을 가하고 있는 것은 유엔 기구인 IAEA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에 대한 이란인들의 분노의 대부분은 미국을 향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란 정부에 의해 폐간된 한 개혁파 성향 신문의 편집위원인 모라드 베이시 씨는 이란은 석유와 가스를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핵 발전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미국으로부터 받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회교 혁명 이전에는 미국이 이란의 부쉐르 핵 발전소 가동을 돕고 7개 내지 8개가 더 건설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었음을 지적했습니다.

베이시 씨는 이란의 핵 발전소 보유에 대한 미국의 반대는 불공평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베이시 씨는 국제사회는 이란이 비 군사적 목적의 핵 기술을 획득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국제사회는 이란의 활동을 사찰할 수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부분의 정치적 문제들에 대해 베이시 씨와 전혀 다른 견해가 발견되는 친 정부 신문 함샤리의 사무실에서도 핵 문제에 관한 정서는 거의 비슷합니다.

이 신문사의 알리 쉐이크하타르 편집국장은 미국의 외교 정책은 위선적이라고 지적하면서 특히 미국이 파키스탄에 제공하고 있는 지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습니다.

쉐이크하타르 편집국장은 미국 정부에 파키스탄에 비해 이란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이유를 묻고 싶다면서, 파키스탄 또한 핵 무기를 갖고 있으며 회교국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쉐이크하타르 국장은 파키스탄의 반미 감정이 이란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다고 지적하면서, 파키스탄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미국에 대한 테러 같은 많은 반작용이 있었지만 이란에서는 그런 종류의 반발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쉐이크하타르 국장은 이란에 대한 불신이 바로 문제의 해답이라면서 미국은 그 같은 불신을 극복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란이 이미 보유한 핵 기술에 관해 이란과 IAEA 사이에는 여전히 견해 차이가 있습니다. IAEA는 이란 정부에 자체 핵 개발 계획에 대한 좀 더 많은 정보를 즉각 제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이미 충분히 보고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IAEA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이란은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로부터 제재 조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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