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실시된 이란 국회의원 선거 1차 결과에서는 이란 강경 노선의 회교 지도부를 지지하는 보수파 후보들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일 이란 내무부 관리들은 20일의 선거 결과에 대한 입수가 가능한 지역들에서 보수파 후보들이 대부분 승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국회 289개 의석 가운데 보수파 의원들이 과반수에 필요한 146개 이상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총선 출마가 대부분 금지된 개혁파들은 저조한 투표율로 도덕적인 승리를 주장하기 원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개혁 정당 관계자들은 보수파가 차기 의회에서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선거에 앞서 강경파들이 현직 국회의원 80명을 포함해 대부분 개혁파인 2천4백명 후보들의 입후보 자격을 박탈함으로써 이란 보수파들이 국회에서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할 것이란 점은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강경파 혁명수호위원회의 그같은 조치에 맞서 개혁파 정당들은 선거를 거부하고 유권자들에게는 투표에 참여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