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도 미국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지명 획득 경쟁에 나섰던 하워드 딘 전버몬트 주지사가 18일 후보지명 경쟁을 포기했습니다. 딘 전 주지사는 고향인 버몬트 주 벌링톤 자택에서 자신은 지명경쟁의 실제 선거활동을 종식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자신이 제시해 온 정책들은 계속 거론되도록 새로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딘 전 주지사는 자신의 이름이 계속해서 후보 명단에 올라 있을 것이라면서 가능한한 많은 지지를 확보함으로써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딘 전 주지사는 17일에 실시된 위스컨신 주 예비선거에서 죤 케리 상원의원과 죤 에드워즈 상원의원보다 크게 뒤떨어지는 결과가 나온데 이어 지명경쟁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서부 위스콘신 주에서 17일 열린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매사츄세츠 주 출신의 존 케리 상원의원이 또 한 차례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러나 위스킨신 주 예비선거는 노스 캐롤라이나 출신의 상원의원인 존 에드워즈 경선자가 예상외로 높은 지지율을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위스콘신 주 민주당 예비선거 결과는 거의 백중세에 가까웠으나, 결국 승리의 1위 자리는 존 케리 경선자에게 돌아갔습니다.
케리의원은 40%의 지지율을, 그리고 차점자인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34%의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승리를 거둔 뒤 케리 경선자는 지지 군중을 향해, 자신은 이로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받기 위한 또 한차례의 승리를 이룩했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경선자는 훌륭한 위스콘신 주가 자신이 이룩하려는 대의와 선거운동을 더욱 전진하게 만든데 대해 진실로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경선자가 승리를 거두었으나, 에드워즈 경선자도 1위를 기록했던 고향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승리를 제외하고 위스콘신 주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에드워즈 경선자는 이곳에서 예상외의 지지를 획득함으로서 언론 매체로부터 더욱 큰 주목을 받게 되고 나름대로 커다란 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에드워즈 경선자는 지지군중 앞에서 자신이 위스콘신주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것은 자신의 경선 투쟁이 계속되기를 유권자들이 원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이번 예비선거 결과로 자신의 선거운동은 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드워즈 경선자는 위스콘신 주 유권자들이 뚜렷한 지지의 메시지를 보내주었다며 이 메시지는 자동차의 거울에 비쳐지는 물체가 보기보다는 실제로 더 가까이 와 있는 것처럼, 자신의 승리가 보다 가까워졌음을 알리는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니다.
상당히 많은 무소속 유권자들이 에드워즈 경선자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스콘신 주 예비선거는 민주당원이 아닌 유권자들도 당적을 떠나 후보를 선택할수 있도록 한 개방된 선거였습니다.
에드워즈 경선자는 국가 경제상황과 최근 기업들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함으로써 국내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는 문제를 공략, 유권자들의 마음을 산 것으로 시사되고 있습니다.
존 케리 경선자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뚜렷한 선두주자로 달리며 지금까지의 17개 주에서의 당원대회와 예비선거에서 15번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케리 경선자는 대의원 확보 면에서 훨씬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후보 지명을 받는데 필요한 2,061명의 대의원 수에는 아직도 훨씬 못미치고 있습니다.
이제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은 다음 화요일인 오는 24일 당원 대회를 개최하는 하와이 주와 아이다호 주 그리고 예비선거를 실시하는 유타 주로 옮겨집니다.
또한 지금부터 2주일 뒤에는 10개 주가 한꺼번에 예비선거를 실시해 이른바 ‘수퍼 화요일’로 불리는 최대의 경선에서 후보들이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이들 10개주에는 대규모의 대의원 수를 갖고 있는 뉴욕 주와 캘리포니아 주 그리고 오하이오 주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