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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과학자들, 해바라기로 천연 라텍스 생산하기 위한 연구 진행    - 2004-02-15


해바라기는 키가 크게 자라며 아름다운 꽃을 피웁니다. 해바라기 씨는 식용으로 이용되며, 또 양질의 조리용 기름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미국의 과학자들은 이 해바라기들이 고무의 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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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해바라기에서 나오는 유액인 라텍스의 질과 양을 개선하려 시도하고 있습니다. 라텍스는 고무물질과 물과 초목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것은 고체 고무보다 더 가치가 높습니다.

과학자들은 미국의 해바라기가, 수입 천연고무와 석유제품으로 만들어지는 합성고무의 해외수입 의존을 낮춰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미국은 해마다 백만톤 이상의 천연고무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앨버니에 있는 농업부 농업연구소의 카트리나 코니쉬 여사는 식물에서 고무를 만들어내는 전문가입니다. 코니쉬 여사는 2천 5백여종 이상의 식물에서 천연 라텍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과학자들이 기대하는 만큼의 질 좋은 것은 별로 없다고 말합니다. 이들 식물의 대부분은 너무 작거나 너무 느리게 자라는 가하면, 충분한 양의 라텍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도 있고, 라텍스의 질도 그렇게 좋은 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해바라기는 크고 아주 빠르게 자랍니다. 아직까지 해바라기로 만들어내는 라텍스는 질과 양에서 제품화하기에는 불충분합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앞으로는 유전공학을 이용해 상황을 좀 더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트리나 코니쉬 여사와 그의 연구팀은 몇가지 다른 종류의 해바라기들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코니쉬 여사는 콜로라도 주립대학 및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과학자들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줄기와 잎에서 가장 많은 양의 라텍스를 추출할 수 있는 종류의 해바라기들에 관심을 쏟고있습니다. 이들은 미국의 주요 해바라기 재배지역인 북부지역에서 해바라기를 갖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또한 다른 종류의 식물을 갖고도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휘유리]라고 부르는 식물로, 미국 남서부에서 주로 자라는 사막 식물입니다. 카트리나 코니쉬 여사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고무공이나 다른 물건을 만들기위한 라텍스를 얻기 위해 이 식물을 질겅질겅 씹는다고 말합니다. 코니쉬 여사는 초기의 자동차 타이어도 이 휘유리로 만들어졌다고 말합니다.

지난 해, 코니쉬 여사의 연구팀과 공동으로 연구작업을 진행하는 한 회사가 이 휘유리의 가공처리 공장을 세워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휘유리 제품들은, 다른 종류의 천연 라텍스로 만들어지는 장갑이나 제품들로 인해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대용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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