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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북한 주민 식량지원 못받아 - 세계 식량계획(WFP) - 2004-02-09


유엔 식량계획(WFP)은 빈곤에 허덕이는 북한에 식량을 기부할 것을 거듭 국제사회에 호소했습니다.

이 호소는 세계 식량계획이 밝힌 여러차례의 호소 가운데 가장 최근에 나온 것으로서 관계자들은 지난 여러달 동안 2천 3백만 명의 북한 주민들중 3분의 1이 겨울을 넘기기전에 굶주리게될 상황에 처해졌다고 경고해 왔습니다.

유엔산하의 기구인 세계 식량계획의 제랄드 부르케 씨는 이달말 까지 아사 위기에 처한 수백만명의 북한 주민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북한정부에게 단기 식량대출을 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도 다른 나라들 처럼 전략적인 비축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양곡은 지극히 제한된 것이지만 현시점에서는 최선책으로 예상됩니다. 일주일전에 북한정부에 그같이 요청했으나 아직 아무런 답변이 없습니다."

세계식량계획 관계자들은 북한정부가 비축 양곡을 최대한 이용하려 애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일부 주민들에게 그 식량을 배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핵무기계획을 둘러싼 정치적 긴장이 고조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다음달 도착할 예정인 3만 8천톤의 식량기부국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유엔 식량계획은 9일 식량원조의 부족분을 즉각 메꾸기위해 더욱 많은 원조를 국제사회에 요청했습니다. 세계 식량계힉의 북한 담당인 마수드 하이더씨는 2천 3백만 인구의 북한 주민들 가운데 거의 3분의 1이 겨울이 끝나갈 무렵에는 절망적 상태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 식량계획은 북한에서 어린이와 임신부및 산모, 고령자등 650만명에게 식량을 제공하고 있지만 현재 더 이상 식량 제공분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세계 여러 식량기증국들이 약속한 식량은 약 7만 7천톤의 곡물이지만 이는 다음달에야 북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 양곡이 일단 북한에 도착하면 오는 6월까지 북한주민들에게 식량을 제공할수 있게 된다고 하이더씨는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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