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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아프리카 산양 [봉고] ,  35년간의 사육끝에 다시 자연으로  - 2004-02-07


미국에서 35년간 계속된 사로잡힌 동물들의 성공적인 사육계획 덕분에 봉고라고 부르는 열여덟마리의 희귀종인 아프리카 산양들이 최근 수년 동안 산양들이 사라졌던 아프리카 케냐 산에 가까운 원래의 생육지로 되돌아왔습니다.

이 산양들은 중부 케냐 고지대 마을인 난유키의 관광목장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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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두번째로 높은 케냐 산에 동이 트면서 세대의 대형 트럭들이 케냐 산 관광목장 안에 특별히 축조된 40헥타르 규모의 우리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트럭 위에는 미국에서 전세기편으로 긴 여행을 통해 공수해온 거대한 나무틀 안에서 여러 쌍의 봉고 산양들이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트럭에서 이 산양들을 각 축사로 하역하는데 거의 10여명의 인부들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수직으로 흰 줄무늬와 정교한 나선형의 뿔을 갖고 있는 붉은 갈색의 암컷 봉고는 평균 무게가 2백 킬로그램 정도 됩니다. 약간 검은 색 계통의 수컷은 3백 킬로그램 이상 나갑니다.

하지만 당당한 모습과는 달리, 이 산양들은 스트레스에 관련된 질병에 아주 약하며, 여행중에 잘 견디지 못하고 죽을 우려도 있습니다.

헌트 씨가 인부들에게 “오케이, 잘 될거야. 자 시작해 보세.”라면서 일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좀 어리둥절해 하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에서 쏟아져 나오는 열여덟마리의 산양들을 바라보며 미국의 관광목장 주인인 돈 헌트 씨와 그리고 미국과 케냐의 동물학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헌트 씨는 산양 봉고들을 원래의 생육지인 케냐 산으로 돌려보냄으로써 지난 35년간 기다려온 그의 꿈을 이제 이룰 수 있게 됐습니다.

1960년대 말, 전에 관광목장의 사냥꾼이었던 헌트 씨는 자연보호론자로 변신했고, 또 관광목장의 동료로 후에 미국 할리우드의 영화배우가 된 윌리암 홀덴은 주로 무분별한 밀렵과 인간들이 산양 서식지로 침입해 들어오면서 케냐 산의 야생 산양 개체수가 줄어드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들이 세상에서 가장 장대한 모습이라고 믿고 있는 이 산양들을 어떻게 해서든지 구해내기 위해 헌트 씨와 홀덴 씨는 이 산양의 멸종을 막을 방법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헌트 씨는 “점차 늘어나는 인간들에 의해 압도돼가는 봉고 산양들을 구해내기 위해 두 사람은 케냐 정부와 교섭하여 봉고 20마리를 구입해 미국으로 보내서 유전자 풀을 하게 됐다”고 그간의 경위를 설명합니다.

중부 케냐 고지대에 있는 원래의 생육지에서는 봉고 산양들이 아주 수줍어서 위험을 무릅쓰고 숲을 벗어나려고 하지 않습니다. 결국 헌트 씨가 안전한 방법으로, 그리고 동물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면서 봉고 20마리 전부를 잡는데는 무려 20여년이 걸렸습니다.

이렇게 잡힌 산양들은 결국 미국내의 10여개 동물원과 야생공원에서 산양 봉고 사육계획의 핵심을 이루게 됐습니다. 이 계획은 성공을 거두어 현재 미국내에서 잡혀있는 산양 수는 약 4백마리를 헤아리게 됐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중부 케냐 고지대에 남아 있던 야생 산양의 개체수는 수십마리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케냐 산에서 봉고 산양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10년 전의 일이었습니다.

텍사스주 포트 워스 동물원의 미국인 동물학자인 론 수라트 씨는 케냐 산에 봉고 산양을 다시 살게 하려는 과학적인 노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실려온 봉고 산양들은 우리에 갇힌 상태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에 이들을 곧바로 야생에 풀어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봉고 산양은 유전자 적합성을 위해 아주 신중하게 선별됐기 때문에 새끼를 낳고 키울 수가 있을 것이며, 이것들이 자라면 야생에 풀어놓을 수가 있을 것이라고 수라트 씨는 말합니다.

수라트 씨는 세계 어디서나 봉고 산양의 첫번째 과정인 봉고 산양을 재배치하고 번식시키는 계획은 그동안 동물원들이 종의 보존과 보호에 나름대로 큰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수라트 씨는 유전자 풀을 함으로써 동물들을 원래의 생육지로 되돌려보낼 수가 있는데, 바로 이것이 동물학자들이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밝히면서 사람들이 동물원에 와서 동물들을 보고 동물들을 키우는 것을 본다는 것은 멋지지만, 만약 이것들을 본래의 생육지로 되돌려보내지 않는다면 그것은 완전한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동물들을 되돌려보낼 때, 아주 훌륭한 일이 된다고 말합니다.

관광목장 주인인 헌트 씨는 현재 그 지역 사회에서 봉고 산양이 잘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헌트 씨는 사람들이 와서 동물들을 구경하고 야생동물 직원들이 동물들을 보호할 수 있게 돕도록 하기 위해 [봉고 산양 자각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헌트 씨는 지역주민들에게 봉고가 번식되면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지역개발이 이루어져 경제적으로 이득이 온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라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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