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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의 무기계획 파기로 급물살 타는 서방과의 해빙 무드  - 2004-02-05


미국, 영국, 리비아의 관리들은 지난해 12월 리비아가 대량 파괴 무기 개발 계획을 폐기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보상조치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6일 런던에서 회의를 갖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12월 이후 리비아가 약속 이행을 위해 취한 조치들이 미국과 리비아 관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부쉬 행정부는 런던에서 금요일, 6일에 개최될 미국과 영국, 리바아간 3자 회담에 미국 국무부의 중동문제 담당 최고위 외교관인 윌리엄 번스 차관보를 파견합니다. 미 국무부는 이번 3자 회담에서는 장래 리비아와의 관계에 관한 정치적 대화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리비아가 정치적 대화를 갖기로 한 결정은 리비아의 무아마르 가다피 정부가 지난 해 12월 19일 핵 성분이 함유된 비밀 대량 파괴 무기 개발 계획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양국간에 급속한 관계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의 징후입니다.

미국 국무부의 리차드 바우처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리비아가 지난해 12월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취하고 있는 조치들로 미국과 리비아사이의 상황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비아의 약속 이행 조치 가운데는 지난 주 우라늄 농축에 사용되는 원심 분리기 부품과 장거리 미사일 유도 장치 등이 포함된 25톤 가량의 리비아 무기 장비들이 미국으로 공수된 것이 포함됩니다.

리비아가 취하고 있는 움직임은 20년 이상 동결됐던 미국과 리비아 관계가 호전될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고 미국은 리비아의 성실한 행동에 보답할 태세로 있음을 조지 부쉬 대통령이 분명히 했다고 바우처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미국은 신축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시사해 왔습니다. 리비아가 전진해 나아가는 가운데 미국은 리비아가 우려하고 있을 지도 모르는 일부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리비아에 대한 미국 정책의 여러 국면을 검토해 나갈 것입니다. 부쉬 대통령이 말해 왔듯이 리비아의 성실한 면이 입증되면 이는 보상을 받게될 것입니다.”

리비아는 1980년대 초, 당시 레이건 행정부 시절 이후 미국 국무부가 테러 지원국으로 지목함으로써 비롯된 응징 조치들을 포함해 미국의 여러 제재 조치들에 직면해 있습니다.

테러리즘과 관련 조치가 포함된 미국의 제재 가운데 일부는 국회 차원에서 내려진 것으로 이들이 해제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절차가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제재 조치들은 부쉬 행정부에 의해 임의로 해제될 수 있습니다. 워싱턴의 한 고위 외교관은 조만간 해제될 수도 있는 조치들 가운데 하나는 오랫동안 계속돼 왔던 미국인들의 리비아 여행 금지 조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조치는 미 국무부가 이달 중에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비아가 지난 해 12월 19일 자체 핵무기 개발 계획을 포기할 것이라고 한 발표는 리비아와 미국 및 영국 관계관들과의 여러 달에 걸친 비밀 협상 끝에 이루어졌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무기 전문가들과 국제 원자력 기구, IAEA의 무기 사찰 요원들은 핵관련 장비의 미국으로의 공수와 화학 무기를 포함한 핵무기 폐기 과정을 감독하기 위해 지난 달 리비아를 방문했습니다.

바우처 대변인은 작업을 계속하기 위해 앞서와 유사한 일단의 전문가들이 조만간 리비아로 복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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