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뒤를 이어 영국도 이라크 무기에 관한 전쟁 전 정보에 대해 조사 할 독립 조사 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영국의 잭 스트로 외무 장관은 3일 의회에서 조사 위원회 구성을 공식 발표하면서, 오는 7월에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내각 각료였던 로빈 버틀러 경이 조사 위원회를 주관하고, 위원회 위원들은 정보 보고서들을 살펴 볼 수 있고, 또한 비공식 적으로 증인들을 소환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는 이라크에서 금지 무기를 찾는 수색 작업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전쟁 전 정보에 결함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라는 촉구에 강력히 저항했습니다.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정당화하는데 사용 됐던 미국의 정보에 대해 조사할 독립 조사위원회 구성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영국도 같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전 이라크 무기사찰단장이 최근 의회 증언을 통해, 이라크가 대량 살상 무기를 보유했을 것이라는 국제 사회의 가정은 ‘거의 대부분 잘못’ 이라고 말한 이후,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은 조사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