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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탈레반 훈련장 허위보도 관련혐의로 언론인 구속 - 2004-01-28


파키스탄 당국은 탈레반 훈련 캠프로 알려진 곳을 사진 촬영하기 위해 방문 금지 구역을 방문한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은 두명의 프랑스 기자들을 도와준 한명의 파키스탄 언론인을 기소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촬영된 비데오 내용과 훈련 캠프는 날조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 경찰은 파키스탄내의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 훈련 캠프에 관한 가짜 사진 촬영을 한 혐의에 대해 카와르 메디(Khawar Mehdi) 기자를 반국가행위로 기소했습니다.

파키스탄 매체들은 메디 기자의 도움을 받아 두명의 프랑스 기자들이 촬영한 비데오테이프는 돈을 주고 사람을 고용해 아프가니스탄의 전 탈레반 정권의 지지자들처럼 꾸미고 국경을 넘어 아프가니스탄 목표물을 공격하기 위해 훈련하는 캠프처럼 조작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기자들은 지난 12월에 체포된 후에 비자상의 여행제한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이 기자들은 벌금형과 함께 파키스탄에서 추방됐습니다.

파키스탄은 탈레반 무장대원들이 인접한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기 위한 안전한 피난처로 파키스탄 영토를 이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국제적인 압력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군은 탈레반 무장세력들을 소탕하기 위한 많은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의 페르베즈 뮤샤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케이블 뉴스 방송인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메디 기자를 가리켜 파키스탄에서 마치 진짜인 것처럼 얘기를 꾸민 “비애국적인’ 인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개입된 두명의 프랑스 언론인중 한 사람인 마크 엡스타인(Marc Epstein) 기자는 그들이 촬영한 탈레반 캠프는 사실이며, 파키스탄 정부는 문제의 이 보도를 은폐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엡스타인 기자는 또한 V-O-A 기자에게 전자 위성 추적장치에 따르면, 당시 그와 함께 훈련장에 갔었으며, 그와 메디 기자가 방문한 그 캠프는 실제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의 아프가니스탄 쪽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이 맞든 틀리든,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영토내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보도는 파키스탄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쓰지 않았습니다.”

엡스타인 기자는 현재 파키스탄 당국을 상대로 메디 기자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도 이 사건에 개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 경찰은 또한 메디 기자의 구속과 함께 비데오 테이프상에 나타난 탈레반 전사라고 알려진 두명의 남자를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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