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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 달라화 약세 미국 경제에 유익 - 그러나 심하면 경제위기 올수도 - 2004-01-27


지난 해에 유로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20% 하락함으로써 미국 경제에 아주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달러화의 약세는 세계시장에서 미국의 수출업자들이 보다 싼 값으로 수출할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 일부에서는 달러화의 하락이 어느 면에서 미국 경제를 약화시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는 2월 7일 마이애미에서 유럽과 일본, 북미의 최고 금융관리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회의에서는 달러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외곽의 [프리드만 빌링스사]의 중개인인 스티브 이스트 씨는 미국은 달러화의 하락으로 대체로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상황이 아주 좋습니다. 그것은 무역수지 적자를 개선할 수 있는 요인의 하나로 작용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잘 돼가고 있으며, 나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아주 좋은 상황입니다.”

그는 일반적으로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 수입액이 늘어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수입품 소비자들은 중국 제품을 사서 쓰게 되는데, 중국은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의 가치를 상승하지 못하도록 억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경제는 당분간 인플레 위험은 적으며, 저금리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워싱턴에 있는 [루슈 인터네셔널 사]의 외환 트레이더인 알렉스 보이젤린 씨는 달러화가 계속 하락할 경우, 경제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만약 달러화의 하락이 미국 증권시장을 약화시키고, 금리 상승을 부추기면서 물가 압력요인으로 작용하기 시작한다면 그것은 부쉬 행정부에게 문제가 되기 시작할 것입니다.”

보이젤린 씨는 지금까지는 외국 투자가들이 미국 자산을 그대로 보유한 채 이것을 팔려고 하는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가 달러화가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쪽으로 바뀌게 되면 달러화의 하락은 통제불능 상태에 빠지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경제전문가인 스티브 이스트 씨는 최근의 미국 경제는 4% 내지 5% 수준의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저금리와 낮은 인플레율을 보이고 있어 아주 좋은 상황입니다. 이스트 씨는 당분간 저금리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플레는 금리에 영향을 미칩니다. 현재 인플레율이 낮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저는 당분간 현수준을 유지하거나 약간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리고 2005년의 어느 시점까지는 소비자 수준에서 인플레가 발생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저는 앞으로 1년, 1년반 정도까지는 현재의 저금리 추세가 게속될 것이라는데에 동의합니다.”

부쉬 행정부는 강한 달러를 선호하지만, 달러화의 가치는 시장 기능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그는 말합니다. 대부분의 외환 트레이더들은 부쉬 행정부가 현재의 달러화 약세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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