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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들 부시 대통령 국정 연설에 다양한 반응 - 2004-01-23


조지 부쉬 대통령의 올해 연두 교서 발표에 관해 미국 신문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표적인 반응을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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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휴스턴 크로니클]

부쉬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자신에 차고 낙천적이며,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는 일관된 재선 메시지였으나, 여론 조사 결과 그 자신이 차기 대통령 선거를 9개월 남겨두고 야당 후보와 통계상으로 막상 막하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행한 것이었다. 이번 연설은 국내 문제와 대외 문제간에 더욱 균형된 자세를 취하려한 것이 분명했다.

[벌티모어 선]

부쉬 대통령은 자신이 세계를 더욱 안전한 곳으로 만들었다고 자랑하고, 그러나 위험은 아직도 도사리고 있다고 주의를 환기하며 미국인들에게 지금까지의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대신에 부쉬 대통령은 미국 국민에게 진실을 말했어야했을 것이다. 이라크 전쟁이 정확히 어떤 것이었는 지가 분명치 않다면 언제 그 목표가 달성됐는지를 어떻게 알수 있을 것인가? 이라크가 분열될 위험에 상당히 처해 있는 만큼 미국이 이라크에 계속 개입하는 것은 명백히 훌륭한 이유가 된다. 이라크는 지금 혼란 상태에 있다. 비록 부쉬 대통령에게 귀를 기울이고 있는 어느 누구도 추측하지 않았겠지만, 미국 정부는 유엔에게 이라크를 안정시키는데 도와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

부쉬 대통령의 이번 힘찬 연설은 국민에 대한 전통적인 보고에 못지않게 그의 재선 선거 운동의 출사표이기도 했다. 부쉬 대통령은 단호한 어조로 테러와의 전쟁에서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장기적인 책임을 제시했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솔직함은, 국민이 역시 소중하게 생각하는 경제 안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민이 기여해야 할 몫에 관해서는 똑같히 솔직하지 못했다. 부쉬 대통령은 자신의 구상과 제안들을 올해 5천억 달라를 넘어서고 있는 예산 적자와 어떻게 보조를 맞출 것인지에 관해 확실한 대답을 피했다.

[플로리다주 올란도 센티넬]

무엇보다 중요한 우선 과제들을 문제삼기는 힘든다. 부쉬 대통령은 미국인들을 테러로부터 보호하고, 경제를 강력하게 만들며, 보건 시혜에 보다 용이하게 접근할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우선 순위로 정했다. 그는 자신이 일을 성사시킬수 있는 대통령임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우선 순위를 지키자면 그의 정책중 일부를 변경할 필요가 생긴다. 역사는 미국인들에게 선거의 해에 워싱턴으로부터 건설적인 것이 나오리라고는 거의 기대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쉬 대통령이 제시한 올해의 우선 과제들은 너무도 중요해, 손을 대지 않는 게 용납되지않을 것이다.

[아리조나 리퍼블릭]

몇몇 텔레비전 방송 해설가들에 따르면 부쉬 대통령은 분명히 정적들을 겨냥한 전투적인 이번 연설에서 오늘날의 국가적인 문제들을 둘러싸고 전투를 벌일 무대를 깨끗이 치워놓았다. 이번 국정 연설이 부쉬의 가장 위대한 연설은 아니었다, 그러나, 전쟁의 후유증을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전쟁의 벼랑 끝으로 이끌고 있는 대통령에게는 호언 장담이 더 적절하다.

[뉴욕 선]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국내 문제에 관한 구상이나 예산 지출의 진정한 감축 계획을 제시하는 대신에, 부쉬 대통령은 선별 세금 감면과 공립 학교에서의 마약 검사와 같은 편협한 계획들로 혼합됐던 클린턴 대통령식 잡동사니 제안들을 긍정적으로 제의했다. 이 모두를 볼때 그것은 들뜬 선거 운동이 될 생생한 출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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