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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교관들 15개월만에  첫 북한 방문 - 2004-01-14


일본의 외교관들이 지난 15개월만에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일본 외교 관리들은 북한이 마약범으로 억류 중인 일본인 남자와 북한으로 납치된 일본인 가족들의 행방을 알아 보는 두가지 임무를 띄고 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4명의 일본 관리들이 13일 비밀리에 북한을 방문했음을 확인했습니다. 일본 관리들은 지난해 10월 북한에서 마약을 밀수한 혐의로 체포당한 일본인 남자 억류 사건을 조사중인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그 일본인 남자에 관해 베이징주재 북한 대사관에 문의했었으나 얼마전까지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관리들은 그 일본인 남자를 갱단원이라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의 조선 중앙통신은 마약거래상으로 밝혀진 일본인 남자가 북한인을 설득해 제 3국에서 마약을 사들여 북한 선박편으로 이를 일본으로 밀수출 하도록 유도하기위해 뇌물을 주려고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경찰은 오랫동안 일본에서 밀거래되는 불법 마약의 주 근원지를 북한이라고 비난해왔습니다.

14일 일본 언론들은 외교관들이 오는 17일까지 북한에 머물면서 북한으로 납치됐던 일본인 가족들의 행방에 관해 북한측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970년대와 80년대에 북한요원들에 의해 납치됐던 일본인 5명은 2002년 10월 모국을 방문했다가 일본에 그대로 머물러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일본인 귀국자 가운데 한명은 자녀들과 배우자를 북한에 두고 있어 가족과의 재결합을 바라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관리들은 북한을 방문한 외교관들이 돌아오면 이들의 방문 결과에 대해 밝힐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후꾸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14일 북한을 방문한 일본 외교관들이 마약 밀수혐의로 북한이 억류중인 일본인 남자의 인도문제를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후꾸다 장관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금까지는 북한 관리들과 접촉하기가 어려웠으나 지금은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14일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 핵위기 해결에 인내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지난주 미국의 민간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북한측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비공식 민간 대표단은 북한이 국제 협약들을 위반하고 가동 해온 영변 핵시설 현장을 방문하고 귀국했습니다. 또한 미국과 남북한, 일본,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가 참여하는 2차 6자회담은 오는 2월 경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국 관리들이 밝히고 있습니다.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 핵위기가 해결된다면 북한과의 관계에서 커다란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또 북한과의 온화한 관계가 이뤄지면 북한 지도자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방문도 이뤄질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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