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미국은 핵확산 금지조약과 반테러 노력에 관한 양국간 협력을 증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중국을 방문중인 에이브라함 스펜서 미 에너지부 장관은 12일 베이징에서 중국 원자력청 장후아주 주임과 핵확산금지조약, N-P-T 및 반테러 노력에 관한 미국-중국간 협력증진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 관계자들은 이 협정이 핵관련 물질 수출통제 및 국제 핵안전기준 강화를 포함하는 몇 가지 분야의 양국간 협력 증진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펜서 에너지부 장관은 그 밖에 또 다른 미국-중국간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이 협정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회를 앞두고 두 나라가 청정에너지 기술개발을 위해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두 나라는 이 협정에 따라 베이징 올림픽 대회 기간에 물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11개 팀을 구성하기로 돼 있습니다.
중국 정부 관리들은 베이징 올림픽 대회를 이른바 ‘녹색 올림픽’으로 치를 것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당국은 올림픽 유치활동을 펼치면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환경을 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중국과 미국은 세계 최대의 에너지 소비국으로 꼽히고 있으며 베이징시의 환경오염, 특히 대기오염정도는 매우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