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동아시아 국가들, 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미국 달러 보유액 그대로 유지 - 2004-01-07


미국의 달러화는 다른 주요 외국 통화들과의 교환 가치에 있어 특기할만한 하향 조정 국면에 있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유로화나 일본 엔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의 중앙 은행들은 자체의 막대한 달러 보유고를 낮추려는 조짐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달러화의 가치는 유로화에 비해 20퍼센트 이상, 그리고 엔화에 대해서는 그보다 낮은 비율로 감소했습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달러화의 가치 하락세에 관해, 미국의 잠재적으로 불안정하며 기록적으로 높은 무역 적자 현상을 시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환영하고 있습니다.

달러화 약세는 미국 수출품의 가격을 보다 저렴하게 만들고 따라서 세계 시장에서 미국 상품의 수요를 촉진하게 됩니다.

이와는 반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통화를 가진 나라들로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입품의 가격은 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시카고 출신의 국제 경제 학자인 데이비드 헤일씨는 미국 달라화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기관들은 아시아의 중앙 은행들이라고 말합니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10년전에는 전세계 외환 보유액의 30 퍼센트를 보유했었으나 현재는 그 수치가 70퍼센트에 달하고 금액으로 따지면 1조 7천억 달러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동아시아국가들은 이 자산의 80% 내지 90%를 달러화로 갖고 있습니다. 헤일씨는 미국 달러화와 부쉬 행정부에게 있어서 반가운 소식이라며 아시아의 중앙 은행들이 단기간 내에 그러한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지적합니다.

헤일씨는 아시아 중앙 은행들은 재정 안정을 촉진하기 원하고 있고 미국 수출 시장에 대한 자국의 의존성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를 보유하기 원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버드 대학교의 경제학자 케네스 로고프 교수는 아시아 중앙 은행들은 이익을 창출하는 것보다 안정세를 유지하는데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지금은 역사적 관점에서 볼때 매우 특이한 시점이라면서 로고프씨는 중앙은행, 특히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주역들이 달러화를 보유하기 원하면서도, 이윤을 올리는데에는 그리 연연해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헤일씨는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한 통화정책에 관한 토론회에서 연설을 통해 아시아 중앙 은행들이 자국의 화폐를 사들이고 또한 미국 달라화대비 자국통화의 시세급등을 가로 막기 위해 달러 보유액의 일부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시아 중앙 은행들은 또한 미국의 유가 증권의 주요 구매자이기도 합니다.

지난 한해 동안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 정부의 국채를 사들이기 위해 총3천억 달러를 소비했고 아시아 중앙 은행들과의 회의에서 나온 결론에 따르면 이 은행들은 올해 2004년에도 똑같은 조치를 되풀이할 태세로 있다고 헤일씨는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막대한 무역 적자를 걸머지고 있는데다가 또한 기록적인 예산 적자및 경상수지 적자를 감수해야 할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재무부는 그러한 예산 적자를 메꾸기 위해 유가 증권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석가들은 아시아의 막대한 공식적인 달러화 보유가 잠재적으로는 미국의 달러화에 대한 위협을 제기할수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아시아의 중앙 은행들은 달러화에서 벗어나 특히 현재 가치가 상승중인 유로화 같은 다른 외환들을 보유하는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할수 있을 것이라고 이들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중앙 은행격인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 관계관들과 주요 경제학자들은 달러화의 가치 안정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계속 막대한 무역 흑자를 올리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의 이익에도 부합된다고 말하면서 그러한 위협 가능성을 최소화하려 노력합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