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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新 신정 풍속도 - 새해 음식 '오세치' 구입하는 가정 늘어 - 2003-12-30


수백년 동안 일본 여성들은 새해가 시작되기 며칠전부터 신정 설빔을 마련하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바쁜 가족들은 이같은 전통을 깨고 식료품 가게에서 설 음식들을 사들이고있습니다. 변화하고 있는 일본 신정 풍속도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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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은 일본에서 가장 성대한 휴일 중에 하나입니다. 일본 가족들은 3일 연휴동안, 함께 모여 전통 음식을 먹고 새해가 온 것을 축하합니다. 신정 음식은 “오세치”라고 불리며 전통적으로 가정 주부들이 새해 며칠전부터 요리합니다.

그러나 현대 여성들은 요리하는데 시간을 소비할 수 없을 만큼 바쁘기 때문에 이같은 전통이 점차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더욱 많은 여성들이 집 밖에서 일을 갖게 되었으며, 그래서 많은 가족들이 “오세치”를 만드는 것을 중단해왔습니다. 대신에 그들은 상품으로 내놓은 음식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도쿄에 사는 수토 아케미씨는 한 가정의 어머니로서 정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여성입니다.

“저는 연말이기 때문에 너무 바쁩니다. 그래서 부엌에서 음식을 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가족들이 전통적인 음식을 먹지 않는 것 또한 바라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품으로 나온 음식, 즉 “오세치”를 구매해서 요리 해야 하는 불편을 해결합니다. 올해 저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수퍼마켓에서 목록을 보고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합당하며 저의 상황에도 알맞습니다.”

“오세치”라는 음식은 적어도 650년 동안 전통으로 내려왔습니다. 일본인들은 풍부한 양의 특별 음식을 준비하며, 사흘의 신정 연휴 동안 가족들이 먹을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음식들은 몇 겹의 칠기 상자 안에 보관됩니다. 상자 속에는 달콤한 땅콩, 오믈렛, 삶은 콩, 구운 생선, 명란젓 그리고 다양한 해물류가 담겨있습니다. 식단표는 지역마다 다양합니다.

생활 양식의 변화에 맞추기 위해 백화점과 슈퍼마켓 그리고 다른 소매상들은 “오세치 종합 상품”을 판매합니다. 많은 소매상들은 올해 주문이 최고로 쇄도해, “오세치”는 큰 사업 상품이 되고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쿠라기 나오토씨는 도쿄에서 유명한 백화점 중 하나인 미추코씨 백화점에서 식품 구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는 백화점이 지금까지 6만 5천 건의 주문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이는, 작년에 비해 20퍼센트 증가한 것이며, 그 이유는 사람들이 “오세치”상품을 사는 것이 편하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그는 유명한 식당에서 판매하는 “오세치 종합 상품”은 300달러 선인데도 잘 팔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쿠라기씨는 미추코씨 백화점이 한정적으로 내놓은 9천 5백 달라 짜리 특별 요리 두개가 매진됐다고 소개했습니다. 다른 인기 있는 상품은 작은 가족들을 위해 기획된 적당한 크기의 상자에 담겨있는 상품입니다.

“오세치 종합 상품”은 지난 해보다도 일주일 빠른 10 월 중순에 이미 예약을 받기 시작했을 정도로 가장 유명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확실히 구매하기 위해서는 많은 소비자들이 예약 첫번째 날 줄을 서야 합니다. 오세치 상자에 들어있는 음식들의 내용도 점차 변하고 있습니다. 쿠니모토 카추시 일본 음식 연합회 대변인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쿠니모토씨는 예전에는 며칠동안 보관하고 유지할 수 있기 위해 짠 음식을 준비해왔으며, 새해 첫 며칠동안은 가정 주부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는 오늘날 “오세치” 음식은 사치스럽고 신선한 해물 같이 보존이 불가능한 요리들도 있다고 말합니다.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특별한 휴일을 느낄 수 있도록 주요 백화점들은 150 달러 상당의 강아지를 위한 새해 음식까지 내놓았습니다. 미추코씨 백화점의 사쿠라기 씨는 애완동물도 일본 가정의 구성원이므로 이러한 상품들이 활기차게 팔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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